00. 서론
세이크리드 드라군 TRPG로 알려진 리키죠 씨가 디자인한 무장전기 Rpg 카미가카리. 플레이어들은 여러가지 초상현상을 사용하여 세계에 위험을 가져오는 모노노케와 아라미타마 등을 퇴치하는 신 사냥꾼, 카미가카리가 됩니다.
처음 보고서의 감상은 탤런트 - 다른 룰들에서의 스킬 -의 빌딩이 상당히 복잡하단 점이였습니다. 테마가 테마 듯이 서브컬쳐 전반에 걸친 다양한 캐릭터를 구현하는 것이 가능한 점과, 몇몇 시스템은 FEAR 사의 '비스트 바인드 트리니티'(이하 BBT) 같은 느낌도 있으며, 전투에서의 근접상태, 데미지 산출법 등은 소드월드의 난전상태와 레이팅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점도 있습니다.
저도 아직 플레이를 많이 해 본 것은 아니고 룰북과 서플을 여럿 갖고있으며 읽어봤다 정도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력 시스템과 영력 시스템에 따른 특이한 코스트로 의해 빌딩도 재밌고, 전투와 영력 배분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꽤 재미있는 룰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유료룰이다 보니 전반적인 내용 위주로 리뷰해볼 생각이지만, 더블크로스나 이런 류의 내용을 좋아하신다면 밸런스 측면에선 추천해줄까 싶습니다.
일러스트에 관해서 특이한 점이라면, 위 기본 룰북의 표지도 그렇고, 시즈마 요시노리가 일러스트레이터로 참여하고 있단 점이 있군요. 시즈마의 일러스트도 역시 깔끔하여 마음에 듭니다.
01. 카미가카리, 칭호와 종족
여러분의 PC 카미가카리는 댄디에서의 클래스, 더블크로스의 신드롬, 시노비가미의 유파 등에 해당하는 칭호를 2개 갖게 됩니다. 이 칭호는 다시 A와 B로 나뉘며, A는 둘 중 보다 공격적인 칭호, B는 보다 수비적인 칭호입니다. 물론 A를 고른다하여 B의 탤런트를 못 고르는 것은 아닙니다만, A와 B에 따라 고정된 탤런트가 있으며, 각 기호에 부속된 탤런트들은 고유 탤런트를 강화하는 쪽이 많습니다.
칭호에는 어떤게 있나 살펴보자면
무기를 사용한 근접전의 달인 아크슬레이어
맨손격투의 대가 갓 핸드
트리키하며 빠른 속도를 가진 다크 헌터
갑옷과 용린을 몸에 두르는 드래곤캐리어
원거리 저격이나 전술의 달인 레기온
정통파 마술사 엘더 메이지
원소를 이용한 속성 마술의 엘레멘탈 어뎁트
현대의 전자기기를 이용한 마술을 행사하는 디지털 소서러
계약을 통한 힘을 사용하는 컨트랙터
영웅의 무기인 원초신기를 사용하는 레거시 유저
언령을 통해 전황을 바꾸는 디바인토커
시간의 마술사 타임위저드
이렇게 총 12종류가 있습니다. 위 사진의 '크로노스의 원초신기'의 표지에 그려진 여성의 경우 레거시 유저의 칭호를 갖고 있겠지요.
종족에도 봉신, 영령, 인간, 용왕, 신령, 마안 등 BBT만큼은 아니더라도 서브컬쳐에 있을 법한 캐릭터를 구현하기 괜찮은 룰입니다. 예를 들면, 타입문의 유명한 캐릭터인 세이버의 경우에는
[종족-영령, 칭호1-레거시 유저 A, 칭호2-아크슬레이어 A]
이런 느낌으로 구현이 되겠지요.
02. 영력과 코스트
카미가카리의 가장 큰 특징이자, 모든 것인 영력 입니다. 카미가카리에는 텔런트를 사용하는 데 필요한 코스트로 mp를 지불하는 것이 아닌 영력을 지불합니다. 여기서 이 영력이란, 각 플레이어마다 6면체 주사위를 굴려서 가지게 된 4개 이상의 눈을 나타냅니다.
이렇기에 텔런트의 코스트는 [4], [짝수의 눈], [6,6], [연속된 수], [같은 눈 두개] 등과 같이 나타나며, 플레이어는 자신이 가진 영력을 지불하고 해당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룰에서의 영력은 단지 탤런트의 사용에만 쓸 수 있는 것이 아닌, 주사위의 조작을 가능하게 합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이 굴린 주사위의 눈을 자신의 영력 다이스와 교체할 수 있습니다. 이를 이용해서, 중요하지 않은 판정에서는 자신이 필요한 코스트의 눈과 필요없는 영력 다이스를 바꾸거나, 중요한 판정에서는 낮은 눈을 높은 눈으로 바꾸거나와 같은 줄타기를 계속하게 됩니다. 영력을 온존하고 텔런트에 쏟아부을 것인가, 급박한 판정에 영력을 사용할 것인가 하는 것이 카미가카리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03. 전투 시스템
전투 시스템은 피어사와 비슷하게, 개시-준비-공격/방어 같이 페이즈를 나눠 격자맵 위에서 진행하게 됩니다. 데미지 산출이 다소 특이한데, 각 공격에는 여러 탤런트의 조합으로 정해진 랭크가 있으며, 이 랭크와 해당 공격의 판정에서의 가장 큰 눈의 곱에 수정치를 적용한 것이 데미지가 됩니다.
이런 점은 소드월드의 레이팅 표(위력 표)와 비슷한 느낌도 있습니다만, 레이팅 표 보다는 조금 더 일정한 위력을 내주는 느낌이기는 합니다.
캐릭터가 접근하면 서로 근접상태가 되어 벗어나는데 특정 페이즈를 소모하는 등, 원거리 니가와 게임이 되는걸 방지한 건 여타 룰 들과 비슷합니다.
04. 마치며
어쩌다가 산 룰이지만, 상당히 괜찮은 룰입니다. 일단 영력 다이스를 통한 전투시스템의 전략성이 상당히 마음에 들고, 빌딩 역시 재밌는 축에 속합니다. 주제도 좋아하는 신전기 풍의 내용이며, 일러스트 역시 깔끔합니다.
단점이라고 꼽을만한 부분이 있다면, 진입장벽이라 해야할까요? 우선 각 탤런트들의 연계가 없으면 캐릭터를 못써먹을 정도가 되기 때문에, 룰과 탤런트들에 대한 이해와 효율적인 빌딩이 필수불가결 합니다. 처음 하시는 분들이 설렁설렁 빌드를 하기에는 상당히 어려운 룰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개인적으론 더블크로스와 카미가카리 둘 다 처음 잡았을 때의 빌딩 난이도가 비슷하다고 생각이듭니다.
그래도 영력 다이스를 통한 전략성이 상당히 매력적인 룰입니다. 일어가 되고, 신전기 어반판타지 느낌의 소재를 좋아하신다면 꼭 권해보고 싶은 룰북 중 하나군요.
- dc official App
서플이 ㅈ같이 많아서 사다 거름
서플은 좀 심하게 많긴 하더라... 그래도 데이터집은 아이템이나 적 데이터 이런거 위주니, 기본 룰북에 서플 룰북 3권 정도면 아쉬운데로 되는 듯 - dc App
나는 사면 다사야되서 쭉 사다가 접었는데 지금 한 2권인가 더 나왔더라
나도 기왕이면 다 모으는게 좋긴 하지만 뒤쪽건 추가 종족이나 클래스는 없길래 그냥 적당히 사고 뒀음. 새로운거 나오면 더 살거 같긴한데... - dc App
물론 그런 나는 꽂힌 룰때문에 매번 잡지 사서 모으는중이지만....
주사위 주작이 참 재밌다
주사위 빼돌리고 쓰고 이게 제일 재밌지 - dc App
기본 룰북에 서플은 신혼의 레퀴엠, 다모클레스의 기신, 크로노스의 원초신기면 기본적으로 돌릴 수 있고, 추가적인 종족 탤런트나 탤런트는 다른 서플에 있으니 깊이 파고들면 재미있음 ㅇㅇ
이게 마따. 남은 데이터집은 다른 종족 하려고 사게 되는 것. 아니면 컨트랙터 B용 적 데이터 모으거나.. - dc App
입문 난이도 덥크 수준이면 꽤 빡세네;;
룰 자체는 잘짜여져 있는데 탤런트를 무조건 연계 안시키면 플레이 자체가 성립 안함. 특정 코스트를 줄여주는 탤런트라던가, 바꿔주는 것들도 있고해서 어느정도 전반적인 이해가 있어야 캐메가 가능한데, 그걸 처음 하는 사람에게 이해시키는게 1번 - dc App
간단한 예를 들면, 엘더메이지에 모든 [공격/종별:마법]인 탤런트의 코스트를 1개 사용한 것으로 해주는 패시브 탤런트가 있는데 이걸 얻으면 코스트 1개짜리 마법 공격은 평타처럼 날릴 수 있고... 이런식으로 연계해야함 - dc App
위 소꿉친구플 이야기를 봐서 궁금한데 룰적으로 비전투상황 이능력 사용을 지원함?
이건 더블크로스 처럼 전투에서 사용하는 이능이랑 일상에서 사용가능한 이능이 따로 있음. 근데 이능력을 연출로 쓰겠다하면 그냥 쓰라고 하면 되는거고...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