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처럼 잡생각이 많아지면 떠오르는 되도 않은 판타지 파고들기 설정놀음.



이종족이라는 게 버젓히 존재하고

이종족 혼혈이라는 게 드물게 나타나는 세계관이면



수혈 잘못 받았다가

'으아아악 헌혈자가 7대조 할아버지 엘프에게서 유전받은, 인간한테는 없는 항원 때문에 면역거부반응이이~~~'

같은 일이 일어날 수도 있잖아.



아니 뭐, 수혈하기 전에 적합성 검사 같은 걸 하겠지만,

그 이전 단계에서, '수혈이 가능하다'는 걸 증명하려면 수혈의 성공사례도 있어야 하고,

초보적인 단계의 혈액형 개념도 잡혀야 수혈이 보편화가 될 텐데.

인간/엘프/오크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만큼 '다른 종족'이라면, 종족간의 수혈은 성공하기 힘든 데다

가끔 생기는 혼혈을 통해 유전자가 특정 민족 집단에게 확산되어, 또 애매하게 엘프/오크 피에 가까워진 놈도 나올 테고...


그러면 대충 '수혈을 위해 맞춰줘야 하는 혈액형' 종류가 우리는 ABO식이랑 Rh식 정도로 땡인데,

댄디 세계에서는 네다섯 개쯤 될 수도 있을 테고,

그러면 수혈 연구의 초기 단계에서 '야 수혈 안 되는 거 같어...'라고 결론내릴 수도 있겠다 싶어서.



뭐 어쩌면 댄디 세계관 인류는 조류처럼 종간 수혈도 별 지장없고 그럴 수도 있겠다만.

혹시 이런 거에 대한 지침 내려져 있는 거 있어???




그래서, 일하는 세포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