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포터 피드백
1. 플레이어가 NPC를 컨트롤할 수 있는 안에 대하여.
지금 인연 굴림을 사용하기 어려웠던 가장 큰 원인이, 내가 보기엔 '인물의 부재'임.
특히 지금같이 수사/느와르물일 경우, 새로 등장할 인물이 극도로 제한되게 됨. 증인 말고는.
아니, 사실 연애물이 아니고 베이스가 되는 갈등구조가 이미 성립되었을 경우,
인물을 함부로 등장시키기 힘든 게 현실.
물론 이번 세션에서는 알테나 카울이라는 훌륭한 사용례가 나오긴 했지만,
바꿔 말하자면, 플레이어가 능동적으로 자신에게 청탁을 할 사람이나, 방해를 해 올
사람을 만들 수 있도록 유도하는 쪽이, 마스터에게 부담이 줄어들지 않을까... 싶음.
쉽게 말하자면, '이런 방해/부탁이 오는 것은 어떨까요?' 식으로 PL이 말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장치가 필요할 거 같음. 가장 쉽게 생각해보면 과거의 인연을 미리 어느 정도 설정해 놓는 거겠고...
나 역시, 사실 사교점 써서 과거의 동료들에게 뭘 받을까 하는 생각을 했거든.
그런데 사실 지금 GM이 짜 놓은 흐름에서, 과거 동료들이 뜬금없이 나오면 좀 곤란하잖아?
그런 의미에서, 애초에 캐릭터메이킹 단계에서 '주변에 이런 사람들이 있었습니다'를 선언할 수 있게 해 주거나,
아예 '세션에서 이런 사람들이 나올 겁니다' 라면서, 어떤 배경에도 융화될 수 있는 NPC 예시를 보여주거나...
그런 식으로, 인간관계를 사용할 수 있는 여지에 대해서 조금 설명이 필요할 듯.
여담으로, 내가 친구들이랑 던전월드 할 때 수사물을 이끌기 위해 했던 최고의 꼼수로,
일단 NPC 이름을 등장시켜버린 다음에, 플레이어들에게 "여러분 중 한 명은 이 이름을 들어 봤습니다!"
라고 설정 작성을 떠넘긴 거였음.
뭐, 이 정도까지 필요한 건 아니고... 그냥 그렇다고.
2. 쓰면 쓸수록 능력을 잃는 사교점
내가 사교점에 대해서 한 이야기가 이거였을 거임. '적극적으로 쓸 수 있게 하라, 적극적으로 벌 수 있게 하라.'
그리고, 오늘 플레이에서 내 플레이는 이와 완전히 배치되었을 거임.
왜냐고?
아니 사교점을 써봤자 +2밖에 못 받을 텐데, 왜 쓰겠어?
물론 기본적으로, 엔딩이 니코틴 걸즈 식이 되어버림+받아봤자 사교가 안 되는걸... 이 가장 큰 이유였지만,
내 입장에서 사교점을 써 봤자, 사실 판정에서 효과적일 가능성이 전혀 없었으니,
그냥 사교점을 사용할 일을 전부 올리밴더에게 떠맡기는 게 훨씬 효율적이었던 거임.
그나마 실제 사회교양 관련으로는 개연성으로나마 올리밴더가 떠맡는 게 그럴듯했다 해도,
도둑들 물품 같은 걸 구하는 건, 진 트위스트가 하더라도 얼마든지 말이 되는 부분이었는데도,
사교점 체크에 현재 사교점이 더해지니까,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었음!
덤으로, 지금이야 단기세션이었으니 올리밴더가 사교점 팍팍 쓰는 것에 거부감이 없었겠지만,
만약 장기 세션이라면 어떻게 될까?
사교점의 소모는, 당장 사교점을 사용할 '기회'를 줄이는 정도를 넘어서,
나중에 사교점을 썼을 때의 '효과'도 줄여버리는 결과를 낳음.
그리고, 그렇기에 아이러니컬하게도... 사교점을 다수 가지고 있는 캐릭터일수록, 사교점을 '인맥'으로 쓰기 힘들어짐.
그런 소모는 사교점 몇 개 없는 친구들에게 맡겨 두고, 나는 사교점을 다수 유지하는 것으로,
정말 필요한 순간에 아이템 확보나 청탁에 사용하는 쪽이 더 유리하니까.
다른 건 몰라도, 이건 정말 고쳐야 할 부분이라고 봄.
아이템 확보에 대해서 사교점 관련 판정을 개선하고, 청탁 역시 고정수치를 받는 게 차라리 나을 거 같음.
사실 아이템 확보는 사교점을 소모하는 일종의 구매제로 해 버리는 게 낫다고도 생각하지만...
해리 포터 세계관에 흥미로운 장비들이 워낙 많이 나와서, 플레이어가 이걸 가지고 능동적으로 뭔가를 하려 한다면,
터무니없이 희귀한 장비가 아닌 이상에야, 그냥 구할 수 있게 해 주는 게 재미있을 거 같거든.
3. 마법의 이름이나, 익숙한 마법 정하기 등등...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뭐, 약간의 첨언을 하자면,
사실 단기플레이와 장기플레이에 따라 익숙한 주문/훈련된 주문을 미리 정하는지, 아닌지를 구별해야 할지도 모르겠음.
4. NPC의 HP에 대한 룰 미비.
사실 여기에 대해서는 룰북에 전혀 언급한 점이 없어서, 빅터 카울 HP가 2점이라는 소리를 듣고 '엥?' 하고 생각했었다.
NPC니까 한 번에 나가 떨어지든, 나와 같은 마법사니까 3점을 받고 시작하든, 둘 중 하나인 줄 알았지,
HP가 2점일 수 있다고 생각 자체를 안 했었거든.
여기에 대해서, NPC의 HP를 어떻게 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언급이 꼭 필요하다 생각한다.
P.S. 그리고 텍섹 세션을 열고 싶거든 그 불꽃의 임신 호그와트 하라고 미친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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