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 쯤에 한창 돌리다가 연달아 현타 처맞고 지금은 디앤디도 근근히 하고 있음. 벌써 4주 째 플레이 취소임...
익명(211.59)2016-04-03 01:16
ㄴ하지만 아무도 자기가 용감하게 텔링하겠다고 나서지는 않는 것입니다 흐흑
Liesmith(highwalk)2016-04-03 01:16
우생순...
qws2(bhirava)2016-04-03 01:17
ㄴ용감하게 텔링하고 자시고 결과가 뻔해서 안함.
익명(221.151)2016-04-03 01:17
아, 엘더들이 이래서 네오네이트를 만드는 거였군!
Liesmith(highwalk)2016-04-03 01:18
lies>wod로 단편 할 수 있나요? 시트짜는 시간이 플레이보다 길 것 같은거에요.
felis(arcanu)2016-04-03 01:20
플레이 한다고 없는 시간 쪼개서 조금씩이라도 룰북 보고 위키피디아랑 책 뒤지면서 캐릭터 컨셉이랑 지향하는 스토리, 거기 걸맞는 배경 설정까지 짜놓고선 그래도 아직 좀 좆같고 부족한 점이 많으니 플레이하면서 더 공부하고 보강해야겠다 이러고 있다가 왕복 빠따로 현타 처맞고 플레이 터지는 개같은 일을 겪고 나면 그 다음부턴 함부로 갖고 놀겠다고 못 덤비겠더라.
익명(211.59)2016-04-03 01:20
felis// 할 수 있습니다. WOD도 경량화 규칙이 있긴 합니다.
Liesmith(highwalk)2016-04-03 01:20
시발 내 시간과 열량과 줄어든 수명은 어디로...?
익명(211.59)2016-04-03 01:21
211.59// 근데, 왜 현타 처맞고 플레이 터짐...?
Liesmith(highwalk)2016-04-03 01:29
처음 시작할 땐 플레이어들 간 시간이 얼추 맞았는데, 얼마 안 가서 슬슬 상호 시간대가 어긋나기 시작하더니 나중엔 한 달에 두 번 플레이하면 많이 하는 수준이 됐음. 그리고, 플레이 회수가 십 회 가까이 이를 때까지도 다른 플레이어들이 시트를 완성 못하더라고. 뭐 보니까 이래저래 스케줄들도 빡빡해지고 왜 완성을 못했는지는 이해는 갔는데, 그거와는 별개로 제대로 된 플레이 지속이 거의 불가능한 수준까지 이르고나니 결국 서로 얘기해서 플레이 터뜨렸지.
익명(211.59)2016-04-03 01:38
211.59// OR이었나 보군요? 그리고 시트 완성이 잘 안되었다는 거 보니 팀원끼리 서로 많이 대화도 못한 거 같고, 서로의 캐릭터에 관심이 많았던 거 같지도 않군요. 아무튼 터진 플레이에는 조의를 표합니다.
Liesmith(highwalk)2016-04-03 01:43
대화야 졸라 많이 시도했지. 관심도 많이 던져주고. 근데 그냥... 다른 사람들 시트가 갱신이 안 되더라고. 서로 조율이 안 된 케이스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시트가 반도 채 완성이 안된 상태에서 다음 주까지는 완성하겠다 완성하겠다 그러고선 계속 추가 작성이 안되니 중간에 탈주할까 생각했는데, 마스터가 이번에도 플 터지면 너무 슬플것 같다는 투로 말하길래... 그런데 그게 플레이가 십 회에 달하도록 한 문장도 추가가 안되니 이젠 더 이상 안되겠다 싶더라고.
익명(211.59)2016-04-03 01:48
211.59// 음...아무래도 팀 전체가 "이거 졸라 재밌을 거 같으니 꼭 하자"는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채, 애매하게 플레이를 계속 하다가 터진 케이스 같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팀원들이 전부 다 기대에 차 있으면, 현실게이트가 아무리 터져도 게임에 쓸 시간을 꼭 내게 마련인데, 그런 기대가 없으면...
Liesmith(highwalk)2016-04-03 01:50
다음 팀은 좀 더 잘되길 바랍니다.
Liesmith(highwalk)2016-04-03 01:50
아니, 처음엔 합의는 했었어. 내가 예전에 그걸 제대로 못해서 고생한 적이 있는지라 그 때 한 2주인가 들여서 확실하게 정하고 넘어갔거든. 새로 카마릴라 손에 떨어진 도시의 도메인을 받아 영향력을 확대해나가는 이야기를 하기로 하고, 동시에 사바트 잔당들의 존재 및 테러 시도라던가 여러 갈등 거리도 정한 후에 그 큰 주제 안에서 각 캐릭터 별로 어떤 드라마 거리를 만들지 궁리해 오자고 했거든? 그래서 서로 개인별 지향점이나 컨셉 같은 거까지도 정하게 한 후에 돌렸는데, 내가 구체화를 거의 다 완성한 시점에서도 다른 플레이어들은 거기서 더 나아가질 못했거든.
익명(211.59)2016-04-03 01:54
근데 확실히, 지금 생각해보면 팀원들이 전부 다 기대에 차있던 거 같진 않아.... 그나마 극성이었던 건 마스터랑 나 정도였던 거 같긴해.
익명(211.59)2016-04-03 01:55
211.59// 아, 제가 말한 합의는 "재미의 형태에 대한 공통의 기대"에 가깝습니다. 말하자면 모두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팬이라서 MCU 영화라면 타이틀만 보고 무조건 표를 끊어서 보러 가는 수준의 기대죠.
Liesmith(highwalk)2016-04-03 01:56
혹은, 기대에 차있어도 자기 캐릭터 컨셉을 구체화할 능력은 없었거나.
익명(211.59)2016-04-03 01:56
아, 이해했음.
익명(211.59)2016-04-03 01:56
뭐 여튼 그 이후론 디앤디 돌리고 있는데, '각자 어떤 캐릭터들로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꼭 정해서 말해주세요'라는 말 대신 '캐릭터 개인이나 상호 간 드라마를 강제하지는 않지만, 그런 거 하고 싶으신 분들은 말씀해주시면 확실히 지원해드립니다'란 말을 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경험인지 처음 알았음.
익명(211.59)2016-04-03 01:58
그냥 서로 머리 맞대고 짱구 굴려가며 인카운터 즐기고 호호깔깔 웃으며 즐겨도 본전은 뽑으니까...
익명(211.59)2016-04-03 02:01
D&D는 갓-룰입니다. 세상은 D&D의 후예들이 지배합니다.
Liesmith(highwalk)2016-04-03 02:02
그래. 까짓 거 털어놓기 시작한 시점에서 다 말하지 뭐. 한 플레이어는 대놓고 난 그냥 남들 플레이하는 거 지켜보면서 게임 어떻게 하는지 배우고 싶은데 그냥 지켜보기 보단 그래도 데이터만 있는 시트나마 만들어서 들러리로라도 끼워넣고 싶다는 투로 말을 하며 참가한 케이스고, 다른 한 명은 그냥 다양한 응용이 가능한 초상능력으로 전투를 수행하는 디앤디를 하고 싶어했던 것 같긴해. 사실 플레이 시작할 때부터 그거 눈치 까고 바로 뛰쳐 나갈까 생각했는데, 그래도 부단히 서로 얘길 하면 나아질 수 있을 거란 기대를 했었거든...
익명(211.59)2016-04-03 02:06
그 때 다른 팀이 없었기 때문에 그래도 지금 있는 인원들이라도 데리고 잘 얘기를 해보고 조율을 시도해서 어떻게든 해보고 싶었단 생각이었는데...
ㅎㅎ...
시켜주면 다들할거야
마음속 깊은곳으론 wod를 누구보다사랑하는사람들
몇 달 전 쯤에 한창 돌리다가 연달아 현타 처맞고 지금은 디앤디도 근근히 하고 있음. 벌써 4주 째 플레이 취소임...
ㄴ하지만 아무도 자기가 용감하게 텔링하겠다고 나서지는 않는 것입니다 흐흑
우생순...
ㄴ용감하게 텔링하고 자시고 결과가 뻔해서 안함.
아, 엘더들이 이래서 네오네이트를 만드는 거였군!
lies>wod로 단편 할 수 있나요? 시트짜는 시간이 플레이보다 길 것 같은거에요.
플레이 한다고 없는 시간 쪼개서 조금씩이라도 룰북 보고 위키피디아랑 책 뒤지면서 캐릭터 컨셉이랑 지향하는 스토리, 거기 걸맞는 배경 설정까지 짜놓고선 그래도 아직 좀 좆같고 부족한 점이 많으니 플레이하면서 더 공부하고 보강해야겠다 이러고 있다가 왕복 빠따로 현타 처맞고 플레이 터지는 개같은 일을 겪고 나면 그 다음부턴 함부로 갖고 놀겠다고 못 덤비겠더라.
felis// 할 수 있습니다. WOD도 경량화 규칙이 있긴 합니다.
시발 내 시간과 열량과 줄어든 수명은 어디로...?
211.59// 근데, 왜 현타 처맞고 플레이 터짐...?
처음 시작할 땐 플레이어들 간 시간이 얼추 맞았는데, 얼마 안 가서 슬슬 상호 시간대가 어긋나기 시작하더니 나중엔 한 달에 두 번 플레이하면 많이 하는 수준이 됐음. 그리고, 플레이 회수가 십 회 가까이 이를 때까지도 다른 플레이어들이 시트를 완성 못하더라고. 뭐 보니까 이래저래 스케줄들도 빡빡해지고 왜 완성을 못했는지는 이해는 갔는데, 그거와는 별개로 제대로 된 플레이 지속이 거의 불가능한 수준까지 이르고나니 결국 서로 얘기해서 플레이 터뜨렸지.
211.59// OR이었나 보군요? 그리고 시트 완성이 잘 안되었다는 거 보니 팀원끼리 서로 많이 대화도 못한 거 같고, 서로의 캐릭터에 관심이 많았던 거 같지도 않군요. 아무튼 터진 플레이에는 조의를 표합니다.
대화야 졸라 많이 시도했지. 관심도 많이 던져주고. 근데 그냥... 다른 사람들 시트가 갱신이 안 되더라고. 서로 조율이 안 된 케이스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시트가 반도 채 완성이 안된 상태에서 다음 주까지는 완성하겠다 완성하겠다 그러고선 계속 추가 작성이 안되니 중간에 탈주할까 생각했는데, 마스터가 이번에도 플 터지면 너무 슬플것 같다는 투로 말하길래... 그런데 그게 플레이가 십 회에 달하도록 한 문장도 추가가 안되니 이젠 더 이상 안되겠다 싶더라고.
211.59// 음...아무래도 팀 전체가 "이거 졸라 재밌을 거 같으니 꼭 하자"는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채, 애매하게 플레이를 계속 하다가 터진 케이스 같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팀원들이 전부 다 기대에 차 있으면, 현실게이트가 아무리 터져도 게임에 쓸 시간을 꼭 내게 마련인데, 그런 기대가 없으면...
다음 팀은 좀 더 잘되길 바랍니다.
아니, 처음엔 합의는 했었어. 내가 예전에 그걸 제대로 못해서 고생한 적이 있는지라 그 때 한 2주인가 들여서 확실하게 정하고 넘어갔거든. 새로 카마릴라 손에 떨어진 도시의 도메인을 받아 영향력을 확대해나가는 이야기를 하기로 하고, 동시에 사바트 잔당들의 존재 및 테러 시도라던가 여러 갈등 거리도 정한 후에 그 큰 주제 안에서 각 캐릭터 별로 어떤 드라마 거리를 만들지 궁리해 오자고 했거든? 그래서 서로 개인별 지향점이나 컨셉 같은 거까지도 정하게 한 후에 돌렸는데, 내가 구체화를 거의 다 완성한 시점에서도 다른 플레이어들은 거기서 더 나아가질 못했거든.
근데 확실히, 지금 생각해보면 팀원들이 전부 다 기대에 차있던 거 같진 않아.... 그나마 극성이었던 건 마스터랑 나 정도였던 거 같긴해.
211.59// 아, 제가 말한 합의는 "재미의 형태에 대한 공통의 기대"에 가깝습니다. 말하자면 모두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팬이라서 MCU 영화라면 타이틀만 보고 무조건 표를 끊어서 보러 가는 수준의 기대죠.
혹은, 기대에 차있어도 자기 캐릭터 컨셉을 구체화할 능력은 없었거나.
아, 이해했음.
뭐 여튼 그 이후론 디앤디 돌리고 있는데, '각자 어떤 캐릭터들로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꼭 정해서 말해주세요'라는 말 대신 '캐릭터 개인이나 상호 간 드라마를 강제하지는 않지만, 그런 거 하고 싶으신 분들은 말씀해주시면 확실히 지원해드립니다'란 말을 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경험인지 처음 알았음.
그냥 서로 머리 맞대고 짱구 굴려가며 인카운터 즐기고 호호깔깔 웃으며 즐겨도 본전은 뽑으니까...
D&D는 갓-룰입니다. 세상은 D&D의 후예들이 지배합니다.
그래. 까짓 거 털어놓기 시작한 시점에서 다 말하지 뭐. 한 플레이어는 대놓고 난 그냥 남들 플레이하는 거 지켜보면서 게임 어떻게 하는지 배우고 싶은데 그냥 지켜보기 보단 그래도 데이터만 있는 시트나마 만들어서 들러리로라도 끼워넣고 싶다는 투로 말을 하며 참가한 케이스고, 다른 한 명은 그냥 다양한 응용이 가능한 초상능력으로 전투를 수행하는 디앤디를 하고 싶어했던 것 같긴해. 사실 플레이 시작할 때부터 그거 눈치 까고 바로 뛰쳐 나갈까 생각했는데, 그래도 부단히 서로 얘길 하면 나아질 수 있을 거란 기대를 했었거든...
그 때 다른 팀이 없었기 때문에 그래도 지금 있는 인원들이라도 데리고 잘 얘기를 해보고 조율을 시도해서 어떻게든 해보고 싶었단 생각이었는데...
211.59// D&D 했으면 재미있게 했을 팀일지도 모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