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거창한 건 아니고 그냥 잡설이다. 좀 졸려서 글은 대충 쓰니까 양해 좀. 사실 영양가는 그닥 없어서 안 읽어도 되긴 한다.
사실 트위터 coc가 항상 타이만과 함께 한 건 아님. 경성 크툴루나 천안 크툴루라는 다인 캠페인용 시날도 있었고 윳쿠리도 있었고 뭐 암튼 이거 저거 있었음.
이 때만 해도 아직 하는 사람만 하는 룰이란 느낌이고 생각보다 유저풀은 적었다.
그러다가 어떤 시날 하나가 딱 등장을 하게 됨.
느낌은 코스믹 호러보다는 약간 바이오 하자드적 호러에 가까웠는데 암튼 장르는 탈출물이었고, 눈을 떠보니 모르는 곳이고, NPC가 있고, 플레이 타임은 그렇게 길지 않고...말하자면 1인 독스프 개변 같은 느낌이었다고 할까.
이 시날 자체는 아직 문제가 없었음. 시나리오 라이터 왈 입문용으로 1인 시날을 썼다고 했고 실제로 1인 시날인 거 빼면 딱히 특별한 건 없었음.
문제는 NPC에 있었는데, 암튼 뭐 스포일러 방지에서 대충 얘기하면 이 NPC랑 플레이어랑은 특별한 감정을 맺게 되어 있음.
그리고 이게 또 트위터 감성에 대 히트를 쳐버림.
원래 크툴루가 좀 불합리한 감이 있어서 내가 왜 이 개고생을 해야 하나 하는 이유를 설명할 필요가 있는데 "소중한 관계를 맺은 사람을 위해"서 라는 목적이 여기에 딱 맞아버린 거지.
마침 커뮤러가 많은 동네여서 관계 자체는 차고 넘쳤고, 타이만 장르는 유행하고, 너도나도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고, 그걸로 다시 영업을 하고 그렇게 coc유저를 점점 불려나가기 시작함.
암튼 트위터 coc의 안좋은 이미지는 거진 대충 이 때 다 생겼다고 보면 된다.
갑작스런 대량 유입으로 인한 트롤러 유입과 룰에 대한 이해 부족, 지나친 관계 위주의 서사와 저질 시나리오, 일반 창작물과 시나리오의 특성을 착각한 개변 불가 지침 등등.
또 이 시기의 특징 중 하나가 구제 시나리오라는 게 있다.
말하자면 로스트 당한 탐사자가 아까우니까 말 그대로 어떻게든 구제시켜서 갈 수 없느냐 하는 발상에서 나온 물건이다.
이것도 퀄리티 차이가 있어서 잘 쓴 건 칸다타나 페르세우스 분위기가 나서 괜찮았는데 못 쓴 건 그냥 씹창 오브 씹창이었다.
이상한 공간에서 눈을 떠서 맛있는 거 먹고 꽃 구경도 하고 힐링하다보니 회복되서 구제가 된다는 진짜 거지 같은 스토리였는데 내가 이거 때문에 coc를 접고 인세인으로 갈아탐.
지금은 차라리 캐를 리셋해서 처음부터 뛰면 되지 해서 이 구제 시나리오라는 변기 커버 밑에 튀긴 똥물 같은 건 거진 사라진 추세다. 존나 다행이지.
암튼 짧게 요약하면
1.왜 내가 이 개고생을 해야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소중한 사람"을 위해서라면 까짓거 좀 힘내봅시다.
2.원래 자캐끼리 사이 좋은 사람들은 오너끼리 사이가 좋으니까 영업이 쉽게 됨.
3.그래서 겁나 흥함.
뭐 대충 이런 얘기다.
여기서 인세인이 정발되고 TRPG 자체는 재밌는데 크툴루는 사실 안 맞았던 사람들이 룰을 갈아타고 여기서 사이코로픽션 미정발 룰을 영업하고 어 coc가 아니어도 영업이 되네? 싶은 사람들이 또 뭐 다른 룰들을 영업하고 이런 식으로 점점 판이 커지고 체계화되고 뭐 그런 게 있는데 그건 타이만 자체랑은 크게 상관은 없는 부분이고.
일단 coc말고도 많이들 하긴 한다. 내가 본 건 검슈나 누메네라나 13시대나 밤마녀나 네크로니카나 피아스코나 새비지월드나 어칼이나 뭐 그정도? 섀도우런은 아무도 안하더라 씨발.
암튼 좀 두서없이 대충 썼는데 딱히 이걸로 이런 이유가 있으니까 트위터 TR이 어쩌구 하고 싶은 게 아니고 취향 안 맞는 건 어쩔 수 없고 걍 깔 땐 까더라도 알고서 까라고.
혹시 질문있으면 자기 전에 한 30분 받음.
그럼 타이만 자체는 한국에서 나온 문화인거야??? 그럼 왜 이름이 타이만임?
일본에 이미 타이만이라는 문화가 있긴 있었어. 사실 엄밀히 말하면 한국식 타이만과는 미묘하게 차이가 있긴 한데 그 쪽 시나리오도 번역되고 유입되면서 동일시 되고 한국에는 이걸 표현할 단어가 아직 없었으니까 다들 타이만이라고 부르다가 정착하게 된 거지.
한국에서도 자생적으로 생긴게 일본꺼랑 비슷해서 수입하면서 커진.. 그런느낌?
대충 그렇게 보면 돼. 본인들 입장에서야 뭐 개개인에 따라 다른 의견도 있겠지만 멀리서 보면 대충 그런 느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