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wod 근처에도 안가본 알못이다.
애시당초 뱀파이어라는 컨셉에 별로 매력을 못 느낀것도 있기도 하고, 룰을 접할 기회도 거의 없었다.
턀갤에 누가 wod종족별로 설명해놓은 개념글은 재미있게 봤다. 그리고 지금 올라오는 wod관련글들도 관심가지고 보고 있다.
근데 한편에선 어떤 말로 표현하기 힘든 어색함이 스멀스멀 올라오길래 진지하게 고민해봤다.
(*이하의 내용은 순전히 내 생각이다.)
내가 보기에 wod는 스스로의 설정으로 인해 플레이어가 거기에 종속되는 느낌이다.
내 생각에 세계관이라는 건 자신의 캐릭터를 먼저 뛰어들고, 그 다음에 취해야할것이라고 본다.
어떤 mmorpg에서도 \"캐릭터를 만들려면 세계의 역사를 정독하고 오세요\"라고 하지 않는다.
캐릭터를 만들때 주는 정보는 대강의 컨셉을 알려주는 정도면 충분하다.
그렇게 만든 내 캐릭터가 세상을 체험하면서 세계관에 관심을 가지고 녹아드는것이다.
근데 wod는 반대의 과정을 거치는거 같다.
먼저 세계관에 관심을 가지고, 거기에 비집고 들어가기에 적합한 캐릭터를 만드는 것이다.
그러한 작업은 소설에서 팬픽을 쓸때나 적합한 일이지, rpg에서는 무리수라고 본다.
당장 현실에서만 해도 자신을 둘러싼 문화와 역사에 대해 얼마나 설명할수 있을까?
근데 거기에다가 허구의 역사와 문화를 더해서 또다른 캐릭터를 만들어낸다?
어지간한 팬심이 아니고서야 그런 고생을 사서할 이유가 없다.
알못이 볼때 wod는 워해머 만큼이나 설덕질이 많이 들어갔다.
문제는 워해머에선 여전히 설정이전에 미니어쳐만으로도 즐길수 있지만, wod는 설덕 그 자체만이 즐길거리가 되어있다.
그래서 난 wod는 일반적인 trpg와는 꽤나 동떨어져있다고 본다.
오히려, 대중에 널리 알려진 다른 소설이나 영화를 통해 해당 장르에 대한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팬픽, 자캐 rp의 일부로 유입되는게 더욱 그럴듯해보인다.
비교한다면 반지의 제왕 trpg라든가, 스타워즈trpg같은 식으로 말이다.
아마 내가 느낀 어색함은 그런것 인듯하다.
rpg에서 게임이란 측면 보다는 롤플레잉에 치우침을
보이고, 그 rp부분 조차도 역할을 즐기는게 아니라, 극을 완성하는, 팬픽을 쓰기 위한 작업의 일부로 보이는것 말이다.
일겅 - 플래티넘 스타즈
ㅊㅊ
글쎄... wod가 과하다는 건 인정해도 다른 룰도 그런 면을 가지고 있지 않나? 대표적으류 13시대. 최소한 표상은 다 읽어 와야 캐릭터를 짜지. 그런 면에서 세계관이 캐릭터에 우선하는 건 크게 특이한 일이라고 볼 순 없어. 물론 owod의 경우에는 그게 너무 심하다는 건 인정
WoD에 대해서 굉장히 정확하게 설명한 글이라고 생각함. ㅊㅊ
WOD는 사실상 게임이 아닌 다른 무언가(나는 심시티같은 완구라고 봄)가 되려고 시도한 결과물임. 당연한 반응...
에스s이e/하지만 13시대는 과하진 않지. 취사선택할수도 있고 그냥 마스터가 넘길수도 있음. 하지만 wod는 설정자체를 '알아가는게 하나의 플롯'이 될수 있을 정도로 그 자체가 중요함. 그러니 비교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