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툴루 신화라는것은 본질적으로 공포장르이며
러브크래프트가 말한 공포는 무지에 대한 공포다
하지만 크툴루 신화가 체계화되고
그 설정들이 구체화되어드러나고
내용을 파해치다보면 결국 더 이상 무지는 사라진다
이는 크툴루 신화의 본질적인 공포를 해치는 것이며
구체적인 신화생물이 등장하지 않더라도
오히려 정체를 유추할 수 없는 신화생물
또는 신비현상이야말로 더 CoC에 걸맞는 것이 아닌가?
밑에 누가 트위터 CoC에 어떤 신화생물이 등장한건지도 모르겠다고 까서 써봤음
트위터식 CoC는 해본적도 관람해본적도 없음
그렇지만 어떤 신화생물이 등장했는지 모른다고 까는건 부당한 비판이라고 생각함
물론 자캐로 연애물찍는게 크툴루라고 생각하지도 않음
어떤 신화생물이 등장하는지 모르는것보단 뒷설정 듣고 다시봐도 단서가 없고 굳이 크툴루일 필요도 없는게 문제지 - dc App
난 오히려 그런게 더 크툴루 신화의 본질이라고 생각함
내가 CoC보다 럽크를 먼저 접해서 그런거일수도 있고
추리물 요소가 강한 trpg게임인 이상 플레이어가 생각해보고 유추할 여지가 있어야지 럽크 작품은 소설이고 턀 스토리랑은 본질이 다름 - dc App
애초에 소설이라도 작가가 뒷설정 풀때까지 작중에선 알수없는 설정은 잘못된거고 - dc App
밑덧글참조
추리적 요소는 어디까지나 부가적인 것이고 본질은 공포라고 보는데 그런식으로 생각할거면 공포물인데 추리밖에 안하네 하는 식으로 트위터에 가하는 비판과 같은 비판을 할 수 밖에 없음
아 대댓으로 달려나가 실수로 그냥덧글로 달았네
공포적인 분위기에서 플레이어가 파고들면서 추리하는거지 공포랑 추리를 굳이 분리해서 생각할 필요는 없음 - dc App
그럼 트위터식 CoC라는 것에서 공포적인 분위기속에서 로맨스 찍으면 되는거지 분리할 필요가 있냐는 질문에는 어떻게 답할거임?
크툴루의 본질만 지키면 로맨스를 찍던말던 내가 지적한 크툴루 신화적 생물과 별 연관이 없다는 점이랑은 상관없는 비판임 - dc App
난 크툴루에서 로맨스요소를 강조하는거에 비판한적은 없는데 굳이 내가 그거에 반박할 이유를 모르겠는데 - dc App
나는 그래서 크툴루의 본질이 알지못하는것에 대한 공포라고 말한건데
내가 지적한건 크툴루신화의 분위기가 엹다는거지 로맨스를 찍는다는점이 아님 - dc App
오히려 미지에 대한 공포라는 측면에서 크툴루신화에 대한 고증이 더 충실한거아님?
걍 내가 불만인건 생각보다 크툴루신화랑 연관점이 적다는거지 다른부분까지 까고싶진 않음 - dc App
미지에 대한 공포라는 테마자체가 크툴루라고 하면 딱히 반박할말은 없네 - dc App
그러니까 내가 하는 말은 크툴루 신화에 등장하는 신화생물이 등장하지않는다고 잘못된게 아니라는 말임
니가 그런의견이면 그걸 깔순없지만 난 크툴루 신화라는 세계관 설정도 coc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 dc App
분위기가 비슷하고 세계관적 연관이 없으면 그건 러브크래프트풍이지 크툴루라고 하긴 좀 그럼 - dc App
세계관적 연결이라고 해도 러브크래프트 세계관 자체가 느슨하게 연결되어있는데 편지로 주고받은 교류관계나 후대에 이어받는 2차창작같은것도 편입된 세계관에서 시나리오 쓴 사람이 하나 더 붙이는게 잘못이라는 생각은 안듦
그게 잘못됬다고 단정지을순 없지만 그렇게치면 내 '기존 알던 크툴루신화와 연관점을 찾기 힘들다'라는 불만을 너가 부당하다고 단언하는것도 내 기준에선 받아들이기 힘듬 - dc App
내 생각엔 걍 취향차이고 coc에서 뭘 보고싶은가의 차이인데 왈가불가할 필요가 없는것 같음 - dc App
CoC가 러브크래프트의 원전에 대한 재해석인지 아니면 그 사후 구축된 세계관에 대한 재해석인지의 차이라고 할 수 있겠네 부당한 비판이라는 말은 과했나봄 미안함
사실 대부분의 크툴루 신화 설정이란게 2차창작이나 다름없는 거니까.. 나도 이 지적은 일리있다고 생각함. 물론 자캐로 연애물찍는게 크툴루가 아닌것도 동의하지만
근데 러브크래프트 사후 이런 2차창작이 어마어마하게 활발했던 이유도 사람들이 "뭔가"가 뭔지 너무너무 알고싶어해서 그런거니까... 씹정통파 골수 러브크래프트팬 아닌다음에야 "뭔가"를 밝혀주는게 독자던, 플레이어던 더 만족시켜주는 길이기도 한 것 같음
뭐 TRPG는 궁극적으로 플레잉 하는 사람이 재밌으면 되는거니까 플레잉했을때 재미없었으면 그 점은 비판할 수 있는 것 같음 내가 너무 원론적으로만 생각했는듯
적어도 "뭔가"를 마무리에는 보여줘야겠지.
나는 구체적 형태가 없는 저주나 괴기현상같은것도 좋은데 진상이 안밝혀지면 찝찝한 기분이 들기는 하니까 심정적으로 동의할 수는 있음
그게 정확히 뭔지는 가르쳐주지 않아도 되겠지만, 적어도 "공포를 유발할 뭔가"가 필요하긴 할 테니까 말이지.
답글 너무 길어져서 따로 쓸게 난 일단 뒤에 있는 뭔가가 뭔지를 플레이내에서 알기 힘든게 큰 불만중 하나임. 분위기만 지키면 기존 크툴루 지식에서 벗어나도 된다는 작성자 의견에는 동의함 - dc App
CoC 룰북에서도 전통적인 괴물들이라고 신화 체계에 없는 괴물 등장을 허용하니까 룰북 제작자의 상정 범위안이긴하지
애매한 문제긴 하지. 크툴루 신화 자체는 사람들이 체계화 시켜서 이건 이거다 저건 저거다 정의하긴 했지만 사실 러브크래프트 작풍 생각하면 오히려 그런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이 원전에 가깝지 않나 싶기도 하고. 애초에 코즈믹 호러란 장르 자체가 대적할 수 없는 무언가에 대한 공포니까 자신이 대적하는 것의 정체를 확실히 알아야 할 필요가 없는 것도 있고.
시나리오와 진행이 그지같아서 4시간 내내 뭐가뭔지 하나도 모르겠고 장님 코끼리 만지듯한 플레이하느라 재미가 없어지는건 신화요소가 있고없고와는 별개 문제임
코즈믹 호러는 무지에 대한 공포가 아니라 대처할 수 없는 것에 대한 공포인데, 첫문장부터 틀렸노...
가장 오래되고 강력한 인간 감정은 공포이며, 가장 오래되고 강력한 공포는 미지(未知)의 것에 대한 공포이다. H. P. 러브크래프트 저 문학에 나타난 초자연적 공포
저랑 문학사이에 띄워쓰기는 안들어갔는데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한 공포가 러브크래프트의 공포라는건 저 에세이만 읽어봐도 알 수 있을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