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 내내 배치된 단서가 없거나 있어도 무의미한 상황이고
결국 끝나고 나서 PL이 '그래서 그 신비한 상징의 정체는 뭐에요?' 하고 물어보면 '아 그건 타라스크의 상징물로....' 하면서 해석해줘야하는건 별로 좋은 시나리오는 아닌것 같음
끝까지 pc가 진상을 모르는것도 크툴루 신화의 정체성이라고 하면 뭐 어쩔수없고
시나리오 내내 배치된 단서가 없거나 있어도 무의미한 상황이고
결국 끝나고 나서 PL이 '그래서 그 신비한 상징의 정체는 뭐에요?' 하고 물어보면 '아 그건 타라스크의 상징물로....' 하면서 해석해줘야하는건 별로 좋은 시나리오는 아닌것 같음
끝까지 pc가 진상을 모르는것도 크툴루 신화의 정체성이라고 하면 뭐 어쩔수없고
근데 사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는 한 거 같은 게 당장 플레이어가 신화생물을 전부 아는 것도 아니니까. 참고서마냥 니가 지금 관련되어 있는 신화생물은 이거! 라고 작중에서 친절하게 알려주는 것도 좀 이상하고, 시나리오에 내용이 없는 게 아니라면 나중에 알려주는 거는 크게 문제될 거는 없다고 봄.
그러니까 시나리오 내에서 플레이어가 단서를 못찾아서 나중에 설명해주는건 어쩔수 없는데 애초에 알아낼 방법이 없었다면 그건 좀 애매하단 얘기임
애초에 알아낼 법한 방법이 없으면 좀 시나리오 쓴 놈이 개새끼긴 한데 너가 말한 건 일단 상징물은 등장하잖아. 근데 그 상징물이 엮여 있는 건 알게 되어도 그 상징물이 뭐와 관련되어 있는지까지 알 필요는 없다는 거지. 게임마냥 설명문이 뜨는 것도 아니고.
난 그 상징물에 대해 조사하는게 시나리오 진행의 키라고 생각해서 똥꼬쇼한 기억이 너무 강해서, 실제론 좆도 아니었고
그러니까 이런 거다. PC들이 어느 낡은 펜션에 갔는데 거기가 옛날 크툴루적 싸교의 본거지라서 아직 그 상징물이라던지 이것저것 지하실에 놓여 있던 거지. 그 중 뭐가 좆되서 도망치던가 해결을 봐야 하는 PC들에게는 "어디로" 도망칠 지, "어떻게" 해결을 봐야 할 지가 가장 중요하지 이게 "무엇인지"가 꼭 필요할까? 나는 아니라고 봐.
시나리오 분위기와 성향에 따라 누군가는 '무엇인지'에 집중하는것도 충분히 있을수 있다고 생각함
그러니까 분위기와 성향에 따라지 그게 좋은 시나리오냐 아니냐의 조건은 아니지.
무언가 단서같은걸 줬을때 조사와 파고들기에 집중하는 플레이어가 있을거라는 상황을 배제한게 좋은 시나리오라곤 할순없지
그건 그냥 너 취향이고. 시나리오 라이터가 정말 모든 타입의 플레이어를 배려해줘야 할 필요는 없다. 말마따나 자기가 직접 시나리오 짜서 탁을 꾸려도 돌발행동 하는 플레이어들은 나오기 때문인데 그걸 가지고 마스터한테 "니가 상정하지 못한 게 잘못이다" 이럴 수는 없잖아.
너가 말한 걸 기준으로 하면 플레이어가 조사와 파고들기 말고는 할 게 보이질 않아서 거기에 집중하게 되는데 정보가 없다면 그야 못 만든 시날이긴 한데, 반대로 다른 할 게 있는데 조사와 파고들기만 하겠다고 흐름을 잡아먹으면 그건 플레이어 잘못임.
극단적으로 조사와 파고들기에 올인한다고 생각할 필요는 또 뭔데. 여유있을때 계속 알아보려고 할수도 있지
그치. 본인이 잘 말했네. 여유가 있을 때. 시나리오 진행하는 라인은 이미 있는데 남는 시간에 하겠다는 거 아냐. 그럼 딱 그 정도의 정보면 넣으면 되는 거지.
ㅇㅇ그정도만 있으면 불만까지는 없는데 시나리오 읽다보면 그정도도 없고 진행에만 집중되있는 경우가 있으니까 하는소리 아냐. 결국 마스터가 채우면 되는 일이긴 하다만
ㅇㅇ 그럼 처음으로 돌아와서 "분위기에 따라 필요 이상의 정보는 주지 않고 "결국 끝나고 나서 PL이 '그래서 그 신비한 상징의 정체는 뭐에요?' 하고 물어보면 '아 그건 타라스크의 상징물로....' 하면서 해석해줘야하는" 시나리오는 니가 말한 그 정도도 없는 시날에 안 들어감. 이상.
애초에 알아낼 방법이 없다도 좋은 호러 기법이라고 생각해서... 적어도 난 그래도 플이 재미었었다면 상관없다는 축이긴하다. 그런데 사기라고 생각할 사람도 이해는 되긴하니까
실제로 러브크래프트가 썼던 소설 중에선 그 무언가가 뭔지 전혀 설명을 해주지 않는 소설도 좀 있음. 오히려 이쪽이 진퉁 러브크래프트 작품에 가깝기도 하고... 오히려 이 괴물은 무슨무슨 괴물이고 무슨 속성이고 무슨 역사를 가지고 있고..이런건 2차 창작에 더 가까운것 같음
뭐 물론 지금에 와서야 크툴루 판다는 사람들은 신화생물이 뭐고 신이 뭐고 이런거 파는 종류가 훨씬 많기는 하지만..
무엇인지에 관심갖는 타입의 플레이어랑 플할땐 그 무언가를 알려주는 시나리오를 짜면 되는거아님? 말그대로 취향 성향차이고 나도 필수적이라고 생각은 안함. 진상이나 흑막에는 접근도 못하고 목숨만 건져서 도망치는것도 크툴루답다고 생각하니까. 직접 테이블맞춤으로 시나리오를 쓰거나 골라가면 될 문제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