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XX년의 대한민국, 성형수술 기술이 극도로 발달한 미래 사회.

생각만큼 성괴가 마구 굴러다니는 건 아니지만, 지나가던 사람에게 "왜 성형 안 했나요?"라는 질문을 했을 때,

"지금의 얼굴에 만족해서"보다는, "성형수술 부작용이 두려워서"라는 대답이 더 많이 들려오는 시대.


이런 사회에 살아가고 있는 인간군상의 모습을 그리다 보면,

당연히 '아니, 대체 인간과 얼굴의 관계는 대체 뭐지???' 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을까.



여기에 연예인이나 모델은 물론, 심지어 일개 유투버조차도 성형을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가 없고

그렇게 성형을 통해 인지도를 얻은 아이돌들은 실상 데뷔 6개월이 지나면 단물이 다 빠져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지마ㅕ

정상급의 미인들은 얼굴 골격을 형상기억합금으로 대체, 방문하는 국가나 행사의 분위기에 맞춰 자신의 얼굴형을 변형시키기까지 한다면...



확실히 사펑에서 말하고자 하는 분위기와 비슷한 느낌이 된다고 본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 절세미녀라고 인정하는 한 유투버가 혜성처럼 등장하는데

주인공 해커의 조사 결과, 사실 이 유투버는 실존하지조차 않는 인물이며

시청자들의 컴퓨터 속 유투브와 폰허브 검색 로그를 바탕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수행해,

그 사람의 머릿속 이상형을 추정해서 즉석에서 컴퓨터 그래픽을 만들어내는 초고성능 AI의 작품이라는 것이 밝혀지고...




막 이런 세계관에서 비기닝 아이돌 하면 정말 사펑스럽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근데 내가 비기닝 아이돌 해 본 적이 없는 건 둘째치고,

이건 정말 제정신으로 할 짓이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