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BRz3J



어딘가에 있는 마을...


나 뿐인 선로.
한 시간에 한 번 있는 두 량 밖에 없는 열차.
역 앞과 얼마 안 되는 상점가에만 있는 가게.


군데군데는 차가 다닐 수 없는 좁은 길.
포장되지 않은 흙길도 이곳저곳에.
사람보다도 고양이나 토끼가 다니는 길.


여기저기에 들판이 보인다.
집보다 많은 논과 밭.
먼 곳을 바라보면 산이나 숲 밖에 보이지 않고.


산 위에서, 못에서, 좁은 강이 흐른다.
한 줄기의 커다란 강으로 모두 모여든다.
흘러드는 물과 흘러가는 물.


조용하고 아무도 없는 신사와 절.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 숲.
어디까지나 이어지는 억새풀 자란 들판.
채소를 기르는 꽃밭, 연꽃과 클로버 핀 들.
연못, 피안화 핀 논두렁길.
나팔꽃 가득한 돌담.
마을이 봄이 되도 눈으로 하얀 산꼭대기.


하늘은 끝 모르게 펼쳐지고.
밤이 되면 가로등 불빛 없는.
달과 별이 밝게 비추는 마을.


마을에 셀 수 있을 만큼 밖에 없는 신호등.
가장 키가 큰 건 삼층짜리 학교.


마을 안에서 들리는 소리는.
물고기가 헤엄치는 소리.
아이들이 뛰어노는 소리.
우편배달부의 오토바이.
인쇄소의 기계가 돌아가는 소리.
개, 고양이, 새, 벌레의 울음소리.
물이 흘러가는 소리, 바람이 부는 소리, 비가 바닥을 때리는 소리.


사람보다도 떠들썩한 것이 잔뜩 있는 마을.
사람보다 많은 생물이 사는 마을.
그런 마을에서, 당신은 이야기를 만듭니다.


(링크)리리가..여러분을 마을로 초대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