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 대해서
이것은 게임이지만 게임이 아닙니다.
누군가와 다투는 게임은 아닙니다.
누군가와 경쟁하는 게임도 아닙니다.
이것은 이야기를 모두 함께 만드는 게임입니다.
완성된 이야기가 멋지다면 모두가 승자며, 시시하다면 모두가 패자가 되는, 그런 게임입니다.
헨게들은 무기나 마법으로 싸우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굉장한 비밀을 찾아내거나 밝히는 것도 아닙니다.
세계를 구하는 것도 아니고.
돈을 버는 것도 아니고.
헨게들의 이야기는 좀 더 간단하고, 하지만 그런 것과 마찬가지로 중요합니다.
돈도 먹을 것도 아닌, 마음으로 사람을 돕는 이야기.
그런 이야기가 그 마을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때론 이야기 속에 사소한 다툼이 일어날지 모릅니다.
잠깐 싸우게 될 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그것은 이야기의 해결로 이어질 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다른 게임에 대해선 잠시 잊고, 이 게임을 해주세요.
헨게들은 특별하지만 특별하지 않은 존재입니다.
그리고 특별하지 않은 사람들을 조금만 도와주는 것입니다.
이 세계에서 하나 뿐인 이야기.
따스한 이야기, 마음을 담은 이야기를 만들어갑시다.
당신이 참가하면서 마음에 새겨둘 일은 딱 하나뿐.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야기에 적극적으로 참가하는 것입니다.
적극적으로 행동합시다.
생각하기보다 우선 시도합시다.
그리고 익숙해지고, 또 새롭게 시도하여.
이야기는 성장하고, 멋지게 변해갈 것입니다.
헨게들
당신은 헨게.
사람으로 변하는 힘을 가진 동물입니다. 사람으로 변하는 것 이외에도, 몇 가지 사람에게는 없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원래 동물이기 때문에, 당신은 기본적으로 정체인 동물의 모습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인간으로서의 호적도 집도 돈도 휴대전화도 없습니다.
당신은 어디까지나 동물. 인간으로 변하는 힘이 있을 뿐입니다.
그렇지만, 음식은 동물이라도 구할 수 있고. 변신할 때는 옷을 입은 모습으로 변할 수 있어서,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때때로, 사람의 모습을 한 채 음식을 훔치거나, 동물의 약점이나 체질로 엉뚱한 일을 저지를 지도 모르지만. 헨게가 사는 마을의 어르신들은 대부분, 사람으로 변하는 헨게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큰 문제는 되지 않겠죠. 제대로 변하지 못해 꼬리나 귀가 보여도, 보고도 모른척해 줄 것입니다. 물론, 모르는 사람이라면, 깜짝 놀랄지도 모르지만요.
정체인 동물답게 행동하는 것은 헨게로서 중요한 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동물도감을 준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행동해야할 장점이나 단점에 대해서는, 룰에 대강 정해져있습니다. 거기에, 헨게가 될 정도의 동물들은, 반드시 원래 동물과 똑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수영이 특기인 고양이나 유부를 본 척도 안하는 여우라도 있을 수 있습니다.
헨게들은 사람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물론, 사람의 언어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조금……아뇨, 상당히 사람을 놀래키겠지만, 동물의 모습으로도, 사실은 사람처럼 말할 수 있습니다. 거기다 물론, 같은 종류의 동물들과도 대화할 수 있습니다(다른 종류의 동물과는 사람의 언어로 대화해주세요).
헨게들은 어떻게 변할 수 있게 된 걸까요?
여우들은 오랜 세월을 살았기 때문이라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다른 헨게들은 나이와는 관계없이 변하게 됩니다.
헨게들 자신에게 있어서 사람으로 변하거나 신비한 힘을 사용하는 것은, 아무래도 당연한 일인 모양입니다.
어쩌면 동물들은 모두 변하는 힘도 신비한 힘도 가지고 있어서, 이따금 변하고 싶은 아이들이 헨게라 불리는 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선은, 헨게들 자신에게 있어서 커다란 문제는 아닙니다.
헨게들은 신비 그 자체.
자신이 어떻게 변하게 됐는지, 어째서 신비한 힘을 쓸 수 있는지 같은 건 틀림없이 생각해 본 적도 없겠죠.
사람과 동물과 토지신님
그리고 마을에는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헨게보다도 훨씬 많이 있습니다.
마을은 시골이라도 해도 될 만한, 작은 마을이지만, 그래도 만 명 가까운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이라도, 역시 마을사람 모두를 알고 있지는 못하겠죠. 마을에서 가게를 열고 있는 사람, 관공서에서 일하는 일부 사람들이, 마을에 사는 사람 모두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헨게들이 잠깐 마을을 돌아다닌다고, 금세 들통나는 일은 없을 겁니다.
거기에 가로등도 없고, 사람도 많이 지나다니지 않습니다.
어르신들이나, 마을에서 자란 어른은 대부분, 헨게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여우라면 여러 사람에게 알려졌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젊은 사람이나, 다른 곳에서 온지 얼마 안 된 사람은 헨게에 대해서 모를 겁니다. 분명 어디 다른 곳에서 온 아이라고 생각하겠죠. 어쩌면 미아라고 생각할 지도…….
그리고, 아직 헨게는 되지 못한 생물들도, 마을에는 잔뜩 있습니다. 인간은 그들과 대화할 수 없지만, 헨게들은 자신과 같은 동물이라면 대화할 수 있습니다. 물론, 모두 자기 일만으로도 정신이 없습니다. 도움이 될 정보를 너무 기대해도 어쩔 수 없습니다. 하지만, 만나게 된다면 잠깐 인사 정도는 해도 괜찮겠죠.
그리고, 헨게와 사람과……온갖 생물과.
그리고 또 하나, 토지신님이 있습니다.
토지신님은 사실은 헨게에 가까운 존재지만, 어떤 토지를 지키면서, 그 토지에서 움직이려고 하지 않습니다. 인간으로 변하는 일도 거의 없어서, 자신의 토지에 꼼짝 않고 숨어서 지내고 있습니다.
숲이나 산, 늪이나 강에 각각의 토지신님이 있습니다. 토지신님은 동물은 아니고, 대개 나무나 물고기나 뱀이나 지네나 거미처럼……그 토지와 깊게 이어진 생물입니다. 토지신님은 사람에게도 헨게에게도 존경받고 있으나, 완고하고 고집스런 분이 많고, 부탁을 간단히는 들어주지 않습니다.
토지신님이 소중히 여기는 것은, 자신의 토지에서 살아가는 생물들(헨게나 사람도 포함해서)뿐입니다. 그 이외의 것은, 좋게든 나쁘게든 신경쓰지 않습니다. 토지신님은, 자신의 토지에 사는 생물이라면 어떤 생물과도 대화할 수 있습니다. 거기다, 물론 인간으로 변하는 힘도 가지고 있어서, 인간이나 헨게들과도 대화할 수 있습니다.
그럼, 마을의 주민들에 대한 설명은 이정도면 될까요.
마을의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각각의 이야기에 맡기기로 합시다.
나 같은 경우엔 여우답게 행동하라는 거겠군..
용량이 큰가 봐. 잘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