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G는 예열시간도 긴데다가 아마추어의 상상력에 의존하는 면이 크고, 씬마다 짱구를 굴려야 해서 온전히 감정이입을 하기는 힘든 구석이 있는 반면 영화나 소설 등등 보고 듣는 매체들은 프로가 정교하게 가공한 시나리오에 자본규모도 크니 시청각적으로 직관적이고, 작전을 짜느니 npc 반응을 생각하느니 하는 감정 몰입에 방해되는 요소들이 없다보니 감정이입에 조금 더 용이한 것 같어. 영화나 드라마 보다보면 나도 모르게 눈물을 찔끔대는 경우가 있는데 RPG에서는 그런 일이 안 일어나더라.

 걍 그렇다고...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