턀갤 눈팅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올려보는 늅늅이라 노잼이라도 이해를 해주시길 바라며 별것 아닌 썰을 풀려고 한다.

이 이야기는 내가 운영하고 있는 소규모 더블크로스 3rd 디코 채널에서 일어난 일이다.

그리고 이 이야기의 주인공을 W라고 하겠다.


생각해보면 W와의 인연은 참 기묘하기도 하다 내가 이 괴물을 만들어낸거나 다름없어서 약간 죄책감이 들기도 하고...

그 인연에 대해서는 기회가 되면 썰을 풀도록 하고, 아무튼 때는 바야흐로 1~2달 전쯤으로 기억한다.


W는 예전부터 여러 커뮤니티에서 꽤나 논란을 불러 일으키는 트러블 메이커이자 전형적인 라그나였다.

물론 내 세션에서는 특별히 문제 일으킨건 없고 캐릭터 설정이 좀 자아도취적이라는것말고는 특별히 문제일으킨것이 없었다.

들려오는 썰들도 말 그대로 썰뿐이라 나는 '내가 운영하는 채널에서 특별히 사고 안치면 그걸로 괜찮겠지'하며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누군가 들으면 코웃음 칠거고 내가 말하는것도 웃기지만 난 이 오알판에서 라그나들이 자신의 잘못을 되돌아보고

자신의 행동을 개선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W는 들려오는 썰에 비해 생각보다 무난하게, 그리고 조용하게 지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모든게 폭풍전야였을까? W는 갑자기 사람이 변한거마냥 이상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내 지인이 한 말이 있다. '사람이 군대가기 직전이 되면 정신이 나가버림' 대충 이런말이였다.

대충 눈치 챈 사람도 있을텐데 그렇다. W는 곧 군 입대를 앞두고 있었던 것이다.

군 입대가 뭐? 라고 할 수 있을텐데 딱 W가 이상행동을 보이기 시작한것은 그의 입대소식이 들려올 때부터였기 때문이다.


W는 뭐에 쫒기기라도 하듯이 미친듯이 보이는 구인글에 마구잡이로 신청을 하기 시작했다.

난 그가 횡설수설하는 와중에 딱 이 말 만큼은 기억하고 있다.

구인채널에 올라온 구인글에 미친듯이 신청을 넣어대던 W는 분명 내게 이렇게 말했다. "군대 가기 전에 실컷 해둬야죠"

100% 정확하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결국 군대가기 전에 플을 많이 해두겠다는 그런 말이였다.


그리고 조금은 잠잠해졌던 W의 논란은 그 작은 덥크 채널이 술렁일 정도로 엄청난 파급력을 가져왔는데.

왜인고 하니 바로 시트 제작과 플레이어와 GM에 대한 태도 문제였다.

물론 사람에 따라 '고작 그런걸로?'라고 할수도 있을 법한 일이기도 할 것이다. 이에 대해선 그가 제작한 시트를 게재하여

각자의 판단에 맡기도록 하겠다.


그래서 시트 제작이 뭐 어쨌고 플에 대한 태도가 어쨌길래 그랬느냐 한다면. 먼저 더블크로스 시트제작의 특징을 알 필요가 있다.

거창하게 썼지만 별 거 없고 더블크로스는 시트 제작단계에서 다른 룰들이 그렇듯 캐릭터의 배경을 요약하고 분할한 항목이 존재한다.




출생(PC가 어떤 경험을 해왔고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가)

경험(PC의 인생에서 PC에게 큰 영향을 미칠만한 사건이나 전환점이 된 계기)

해후(그 PC에게 있어 기억에 남거나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사람)

웍스(PC의 진짜 모습 혹은 직업)

커버(그 PC가 초능력자라는것을 숨기기 위해 만든 가짜신원 혹은 직업)

각성(PC가 초능력자가 된 사건이나 계기)

충동(PC가 초능력을 제어하지 못했을 경우 일어나는 감정변화)

★로이스(그 PC가 지금까지 만난 인연 중 가장 기억에 남거나 소중한 인물)


각 항목은 이렇게 돼있다.

중요한건 그게 아니지만 저 처참한 항목이 보이는가? 앞서 개제한 전기톱맨보다 상태가 훨씬 심각하다.

(심지어 전기톱맨은 원작 만화 이미지를 고대로 갖다썼었다)

저런걸 '완성'이랍시고 낸거다. 자비로운 지엠은 전기톱맨까진 봐줬지만 이후 낸 시트의 상태가 개판이자 멘탈이 터지기 직전까지 몰리고

그 후에 W의 행보는 마스터의 자비로운 마음을 짓밟기 충분했다


썩은물이라는 코드명을 가진 PC를 짠 W는 시트를 짜고 10분도채 지나지 않아 다른 이세계물 세션에 신청을 박고

그 지엠과 이것저것 말을 나누며 캐메를 하며 히히덕거리고 있었다.

내가 왜 이것을 알고있느냐하면 내가 바로 그 이세계물 플에 땜빵 인원으로 가있었기 때문이지.

하지만 W는 불타고 있는 세션 채널에서 일어난 사태의 심각성을 모른채로 캐메를 하고있었던것이다.


그날의 한마디는 내 기억속에 확실하게 박혀있다 진짜 내 기억력이 좋다고는 못하지만 그 한마디만큼은 100%확실하게 기억한다.

내 부주의로 로그는 삭제됐으나 그 짧고 굵직한 내용만큼은 기억하고 있다.


나: "님 시트 안짜고 뭐하심? 내일...아니 17시간 후에 플인데 여기서 시트 짜고 있습니까???"

W: "다 짰는데엽?" (거짓말 안하고 진짜 이렇게 말함)

나: "저게 다 짠거라구요? 님 지금 세션 채널 가봐요 지금 님 때문에 난리났어요"

갓세계물 GM: "W 또 사고치누ㅋㅋㅋㅋㅋ"

갓세계물 GM: "카르마 빗치가 또ㅋㅋㅋㅋㅋㅋ"

나: "카르마 빗치가 뭐임?"


기대 한 사람들에겐 미안하지만 이 이후는 꽤 허무하다.

W는 돌아가서 지엠에게 사과를 했지만 멘탈이 나갈대로 나가버린 지엠은 전기톱맨이 참가한 플과 가상게임 덥크 플 두개를 다 폭파시키고만다.

그리고 그 작은 채널에서 W 때문에 쌓이고 쌓인 울분이 터져버린 사람들은 분노했고 W는 그 거센 분노의 파도에 휩쓸려 밴을 당하고 만다.


현재 W는 훈련소에서 방출당해 다시 돌아왔다고 들었다.

만약 앞으로도 플레이를 지속할 의향이 있다면 제에에발 GM을 세션돌리는 기계로 보지 말아주시고

시트 다 짰다고 플 당일날까지 PL들이랑 아무런 상의도 소통도 없이 사라져있다가 나타나거나

플 끝나기가 무섭게 아무말 없이 나가버리거나 하지 말아주십쇼 제발 무슨 홍길동도 아니고...


디시에 글 처음써봐서 글 짤리거나 하기도 했는데 다들 미안합니다.

다음부터는 좀 조심하겠습니다. 아 근데 왜 거기서 짤렸지;;


요약

1.W라는 문제많은 PL이 있었다

2.시트도 제대로 안만든 채로 다른 세션 시트를 제작하고 있었다.

3.그 사실을 안 지엠은 빡돌아서 플을 터뜨렸고 W는 밴됐다.

4.카르마 빗치가 뭐임?


이미지가 안보인다던가 글이 짤렸다던가 하는 이야기가 나와서 다시 올려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