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들에게 적에 대해 말할 때 그들은 본질적인 것에 대해 물어 보는 법이 없다.

플레이어들은 "그 앤 왜 나쁜 짓을 하니? 그 앤 왜 우리를 적대하니? 그 앤 왜 우리와 싸우니?" 따위의 말 을 결코 하지 않는다.

그 대신 "그 앤 불에 잘 타니? 칼에 찔리면 죽니? 어떤 내성을 갖고 있니? 잡으면 뭐 주니?" 따위만 묻는다.

그래야만 플레이어들은 적을 속속들이 알게 됐다고 믿는 것이다. 

만일 플레이어들에게 "불쾌한 기운이 감도는 어두컴컴하고 낡은 집을 봤어요. 문은 잠겨있고 창문은 존재하지도 않고요."라고 말하면 플레이어들은 그 집이 어떤 집인지를 생각해 내지 못한다.

 그들에게 "불을 붙일 수 없고 문을 열어서는 탈출할 수 없는 집을 봤어요."라고 말해야 한다.

 그러면 그들은 "야 참 좆같은 집이구나!"라고 소리를 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