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가 플레이어의 배경설정부터 시나리오까지 모조리짜는 네크로니카라는 룰북이 있어. 

그래서 레일로드 룰북이라는 평이 많은데, 직접해보니까 생각보다 자유도가 있다?

시나리오는 대부분 기억이 하나도 없는 플레이어들이 떡도 치고 모험도 하면서 서로의 기억을 되찾고, 최후에는 과거에 서로가 서로를 찢어죽이고싶어 안달냈던 원수지간이라는걸 깨닫는다는 내용인데

배경설정을 마스터가 짜준다고 해도 기억이 없는 초기의 캐릭터의 성향, 말투, 특성과 장비는 온전히 플레이어의 자유고, 

시나리오 진행에 따라 되찾은 기억을 캐릭터에 성격에 반영시킬지, 아니면 캐릭터가 자신의 과거를 부정할지도 플레이어의 자유인데다.

심지어 클라이막스에 도달했을때, 팀원을 용서하지못하고 서로 피튀기게 싸울지, 아니면 서로를 용서하고 과거를 청산할지같은 엔딩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결정도, 순전히 플레이어의 자유야.


자신의 설정을 시나리오에 넣을 수 없다는 점만 빼면 다른 룰북이랑 다를게 없음.

오히려 모든 플레이어의 과거설정을 마스터가 직접 짤 수 있다는점에서, 분기점이나 복선을 더 잘 심을 수 있게되는것 같고.

레일로드로 시작된 시나리오가 훨씬더 레일로드 답지않은 시나리오가 되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