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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키가 초자연체를 배제하는 이유는 그걸 이해하지 않으려해서 치우려는게 아니라
그걸 그냥 놔두면 자기네 타임 테이블 (인간의 포괄적 어센션)에 어떤 변수가 될지 모르는
제어 혹은 예측 불가능해서 그런거임 (프라임 유틸리티나 데이터하고는 다르니까)
존재를 부정한다면 스피어 스피릿을 차원 과학으로 바꿔서 제어하진 않겠지
갸들에겐 레이스를 마인드 과학에서 말하는 무의식/사념의 흔적으로 전제를 까는 이론도 있고 (물론 틀리긴 했으나)
EDE(ExtraDimensional Existence, 초차원 존재)라고 해서 그 자체를 가공하는 기술은 이미 있음
이미 유령은 물론 정령에 대해서 과학적 접근과 조작은 이미 하고 있음
예를 들어 자기네 이론으로는 도저히 멀쩡한 검(가루우의 그랜드 클레이브)에
EDE가 감지되고 있는게 이해가 안되니까 실험관 같은데 넣고 조사하는거지
그리고 패러다임이 허용하는 원리는 사실 요즘 역임. 그렇게 믿기 때문에
EmDrive가 굴러가는게 아니라 그게 '그럴싸하다'라고 받아들여지면 더 잘 굴러가는 식임.
아무리 Vulgar한 마법(SoE식의)이라도 패러독스 좀 처먹고(고장) 대충대충은 굴러감.
아예 작동 안하는건 아님. 패러다임이 그걸 허용하면 이제 고장 하나 없이 잘 구르는거지.
저게 뭐에여?
ㄴ이터X에서 가루우 그랜드 클레이브 집어다가 실험하는거. 곧 터짐 ㅋ
그리고 여담인데 SoE가 컨벤션에서 나온건 패러다임의 본질. '의식하는대로 개념이 달라진다'를 최대한 이용한 특징으로 이론을 구성하고자 했음. 당연히 제어가 안되니까 거부한거고. 정치적 개념으로 봐야함
여담이지만... 레이쓰가 영혼의 실체가 아니라 잔류사념에 가까운 감정적 흔적 내지는 메아리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은 레이쓰 내에서도 좀 나오던 듯요.
ㄷㅅㅂ/아르카노이 몇몇가지가 그런 떡밥을 던지고 있으니 아~주 틀린건 아닌데 사람이 죽어서 생긴건 팩트긴 하니까 불완전하긴함
실체관념에 있어서의 정체성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레이쓰에서도 조금 뜯어볼 여지가 있는 설정이에요. 왜 레이쓰는 자기 패션에 입각해서 파토스를 얻고 자기가 계속 망각되지 않기 위해 애써야 하는가... 레이쓰에서 제가 가장 재밌다고 생각하는 두 축 중 하나에요.
엄... 사실 레이쓰 캠페인은 ㅋㅈ님이 돌려준 거 짧게 해본 적이랑 리즌 조금 해본 적 밖에 없지만요.
ㄷㅅㅂ/다른 이야기지만 Angts를 얻는 원리랑 합쳐서 리즌이 개뜬금 없이 뱀프 기본 3디시플린을 쓸수 있는것도 털어볼 것도 있음. 왜하필 그것들이 파토스를 소모해야하는가도. 망각보다도 자존감이 더 레이스에겐 중요하다는 뜻인데 그 떡밥은 메이지나 가루우처럼 풀릴 떡밥이 없어서 아쉬움. 그랜드마더랑 메모리타워에 뭔가 있어보이는데 영어실력이 딸려서 힘들다 ㅋㅋ
제가 리즌 룰북을 대충 봐서 잘 기억은 안 나는데, 효과상 디시플린이랑 동일한 거지 진짜 디시플린이랑 같은 근원을 지닌 힘은 아니었던 거 같습니다. 파토스를 왜 배터리로 쓰는가는 레이쓰가 실체라기 보다는 메아리적 현상이나 부산물이 아니냐는 추측의 주된 근거 중 하나지욤.
ㄷㅅㅂ/같은 근원은 아니지만 왜 하필 '시체들이' 그걸로 돌아다니는가는 신기하지 않음? 레이스가 뱀프 하위 서플도 아닌데
리즌 자체가 레이쓰의 "탑승물" 비슷한 느낌이어서요. 사실 이 육신을 구성하고 움직이는 건 육체적 능력이 아니라 레이쓰의 능력이니까요. 그래서 리즌이 되는 리츄얼에 퍼펫트리도 필요했던 듯.
사실 제 생각에 리즌한테 그런 파워를 부조리하게 몰아준 건 그냥 구판 특유의 쌈마이한 파워 밸런스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세렌디피티만 봐도 별로 납득이 안 가서.
ㄷㅅㅂ/하긴 뭐 레이스를 메이지가 치워버리려고 써야하는 로테만 하더라도 쌈마이하긴함 ㄷㄷ
그렇군... 뭐 나도 테키가 아무 가설도 안 세웠다고 생각한 건 아니고, 그냥 '감찰을 당하는 연구'라는 개념이 아무리 생각해봐도 북한스러워서 한 소리였다. 현실적으로 우리가 뭔가 초자연적인 뭔가를 발견하면 '단순한' 가설을 우선시하겠지. 테키 설정의 문제는 걔내들이 그래서 어떤 연구 끝에 이런 설명을 꺼냈는지 도통 모르겠단 것이겠지만.
Looding/그리고 신세대 SoE가 현 과학이론의 최첨단이자 주류인건 맞음. 테키는 지극히 정치/행정/응용과학의 차원으로 들어간지 오래고. 내가 이전에 썼지만 양자역학/불확정성 이론 같은건 전부 SoE의 작품임. 그건 걱정 안해도 됨.
그리고 테키가 '강압적인 정치체계'로 세상을 굴리는건 맞음. 그런데 문제는 wod의 기반세계가 워낙 특수성을 띄고있어서 이들이 차악의 개념으로 강압적으로 굴리는건 맞음. 뱀파이어는 인간을 먹이로만 볼뿐이고, 가루우는 가이아 일원체계의 광신적 행보, 레이스는 세상에 가진 원한으로 폭주할지 모르는 존재, 트래디션은 세계 그 자체를 그저 어센션을 하기 위한 개인주의로. 수면자가 먹고사는 문제로 치자면 현대 민주주의/자본주의체제가 얼마나 모순적인지 알고 있더라도 과거로 돌아가자고는 쉽게 못한다.
테키에서 VAs와 SoE가 떨어져나간건 지극히 정치적인 관점의 마찰에서 시작됨. 반획일적인 법령의 확립과 정보관리에 따른 사회제어 등. 그런데 사실 현대에서 아나키즘이나 위키리스크, 더 나아가 정보의 인플레로 인한 인터넷 실명제 도입 찬성 등 이미 테키의 강압적인 체계를 거부하기보다는 지지'할 수밖에'없는 사람이 더 많은 것도 인지 해야함. 단순히 과학의 문제보다도 세계를 둔 정치적 이데올로기차이라고 봐야지.
당장 테키가 쓰러졌다고 가정해보자고. 최후에 트래디션이 승리했어. 그러면 과연 트래디션이 제2의 팍스 헤르메티카를 일으킨다면서 다른 구 트래디션 멤버(특히 테키의 원래 이상점을 가지고 있는 SoE와 VAs에 대한 탄압)을 시작 할텐데 과연 그건 어찌될까? 다른 팩션들도 그렇고. 결국 메이지는 인간이고 인간 특유의 편가르기와 편협한 자기위주의 세계인건 달라지지 않아. 어느쪽도 절대선이 있을 수 없지만 결과적으로 '현대문명이기와 사상의 꿀을 빨고 있는한' 테키를 실제 플레이어가 지지하는 수가 많다는건 별수 없다능?
당장 인터넷 상에서 문제가 터졌을떄(고소미건 뭐건) 결국 달려가는건 법령이라고 하는 거대한 '개인을 억압규정'하는 시스템이라구. 이건 마치 미국에서 사회주의자를 진정 주장한다면 그에 따른 기반인 최소소득복지 같은걸 전부 포기해야 하듯 말이야. 그래서 하워드 진 같은 좌파계 역사학자도 쉽게 사회주의에 동의하지 못하는거임. 현실과 그 현실에 대한 제어력을 가지는건 단순히 과학철학의 관점을 떠나서 먹고 살고 산다는 지극히 생존주의적 모색이니까.
난 차라리 강압적이고 정돈 된 세계가 앨런 소칼의 지적 사기 사건이 보여준 포스트 모더니즘 헤게모니로 점철된 혼돈보다 더 낫다고 여기는데? SoE는 혼돈을 긍정해. 모든 가능성이라고. 그런데 MtA의 패러다임은 '허용하거나 긍정해선 안된 가치'까지도 긍정할수 있게 해버리는, (현실관점에서) 반-도덕적인 가치까지도 인정하는 세계관적 논리를 제공해버려. 그럼 어쩔꺼야. 테키가 독재적으로 구는건 인류생존의 문제에서 당연한거라구. 인류 모두는 SoE나 VAs처럼 생각하지 않는다구. 더 나은 미래에 종교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그러면 셀레스쳘 코러스가 인구의 70%가 될텐데 그럼 그로 인한 책임은 누가 질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