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놈들이 불확정성 원리와 양자역학 출현에 환호했단 설정을 보고, Everything is possible이 모토라면서 왜 물리량 인식에 한계를 부여하는 개념을 퍼뜨리고 싶어하는 건가. 이거 모순 아닌가 싶었는데

다시 룰북이랑 과학 관련 자료 이것저것 찾아 읽다보니 엄밀히 말해 이놈들의 사상은. Make everything unpredictable에 가깝다는 사실을 깨달음. 우주를 가능성의 바다로 만든다는 게 그런 의미였나. 유니온이 우주를 예측 가능한 형태로 빚는 도구로서 과학을 활용하는 것과 대조적. 실제로 불확정성 원리에서 파생된 양자 요동 이론에 따르면 미시계에 한해 특정 조건 하에서 짧은 시간 동안 일시적으로 에너지 보존 법칙이 씹힌다는데, 여기까지 찾아 보고 나선 아하 싶었다. 얼마 전 화제가 되어 아직도 연구 진행중인 무추진제 엔진 em drive도 나사에서 이 엔진이 보이는 운동량 보존 법칙과의 불일치를 양자 이론 가지고 설명해 냈다고 하고.

그런데, 여기까지 조사해보니 SoE 놈들이 정말로 위험한 놈들이란 기존의 편견이 강화됐음. 룰북에 나온 말마따나 우주를 가능성의 바다로 만든다는 건 예측 불가능한 지옥으로 만들 수 있다는 얘기라 말이지.

여튼, 근데 아직도 얘네가 왜 그리 에테르 이론에 집착하는 지는 잘 모르겠다. 단 과학 쪽 자료를 조사하면서 약간의 실마리는 얻을 수 있었는데, 양자 이론으로 아직 설명 불가능한 영역을 설명하기 위해 에테르 개념을 다시 가져오자는 움직임이 물리학계 일각에 존재했다고 함. 뭐 처음엔 썩 좋은 취급을 받지 못했다는데, 지금은 어떨랑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