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 구인글에 구인신청 넣고 가봤는데, 내 생각이랑 달라서 도망쳐버림.

난 플레이어들 모아놓고 세션 돌리는건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세계관이나 캐릭터도 다 짜진 상태로 세션이 돌아가고있었음.

그래서 내가 열 세션 준비중이었는데, 알고보니 새로운 세션을 열 사람을 구하는 게 아니라, 이미 돌아가던 세션의 중간중간을 내가 마스터링하길 바라는거더라고.

그래서 세계관도 자연스럽게 기존에 열리던 세계관으로 고정되고.


그러니까 내가 생각하는건

기존에 열던 세션 by 기존 마스터

내가 새로 여는 세션 by 나

였는데,

기존에 열던 세션 by 기존 마스터, 나

라는 느낌이어가지고, 도저히 적응을 못하겠더라. 용기내서 시놉시스도 하나 짜서 내밀어봤더니 다들 읽씹하고 ㅎ...


결국 거기서 열게되면 내가 만들지도 않은 세계관에 질질 끌려가고, 플레이어 캐릭터들도 백스토리도 모르는 채로 기계적으로 이야기만 풀 것 같더라고. 나도 못 즐기고 플레이어도 못 즐기고.

그래서 살면서 처음으로 탈주라는걸 해봄. 하... 속 시원하다기보다는 그냥 찜찜하기만 하네.

오늘의 교훈 : 턀갤럼들이 말리면 좀 가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