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드나드는 이들 중 몇몇은 '불편할 수도 있는 소재' 자체를 사용하는 것을 금기시하는 것 같다. '빻은 소재를 플레이하지 마라'라는 극단적인 주장을 '빻은 소재를 플레이 할때 비판을 감수해라'라는 완곡한 문장으로 포장하면서 (그들 시각에서 개빻은) 턀갤럼들을 계몽하려 드는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음. '불편한 소재'는 굳이 여기에 예시를 나열하지 않아도 다들 알거라 생각함. 하지만 그 소재들은 그 소재가 불편해질 수밖에 없는 부분을 긁어서 '왜 불편한 것인가'에 방점을 잡고 플레이 할 수 있는 시나리오 후크가 될 수도 있고, '불편한 소재'에 직접적인 피해를 받는 이를 플레이하며 그 불편함을 직접 느낄 수 있는 매개로 사용할 수도 있겠지. 이도저도 아니면 좆같은 사회상을 보여주기 위한 배경의 일부로 사용할 수도 있겠고 말이야.


그저 '빻았으니 쓰지 말자'가 얼마나 얄팍한 주장인지 정말 모르는건가? 단순히 흑인 노예가 나오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기록말살하려 드는 서양 신좌파 애들한테 배워온건가? 흑인이나 여성이 주인공인 영화는 '빻지 않았으니' 무조건 가장 높은 평점을 받고 가장 오랫동안 영화관에 걸려 있어야 하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