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도 사람이고 플레이어도 사람이잖아? 난생 처음 만나는 사람 철썩같이 믿고 간과 쓸개를 다 내주는 천사(=좆병신호구새끼)만 있는거야?
밤에 술 마시고 골목 걷는데 자기 따라오는 사람 그림자 보이면 당연히 등골이 오싹해지지 '아 나와 야밤의 골목길을 걷는 동지구나' 하는 생각을 하는 광인은 없을 거아냐.
플레이어 받는 것도 똑같지. 일단 같이 놀아보자고 난생 처음 보는 사람 데려다가 앉혀놓았는데 뭘 어떻게 믿어. 면접 비스무레하게 질문도 던져보고 머릿속에 비뚤어진 신념같은게 박혀있지 않나 탐색도 해보고 그래야지...
아 물론 '나같은 모범적인 플레이어한테 억떡게! 억떡게! 억떡게 나를 거르려는 시도를 해! 미쳤어??' 같은 플레이어가 있을 수도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TRPG를 하기보단 주변 친구들과 진중한 대화를 먼저 해보는게 맞지 않을까?
믿지 못하는 거랑 첨부터 잠재적 크래셔라고 색안경 끼고 보는 거랑은 다르지 않냐
잠재적 크래셔라고 색안경 끼고 '티를 안내는 것'은 사람의 기본적인 소양이야...
사회적 가면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너무 꽃밭 아님?
그 티를 안낸다는 게 의외로 티가 많이 난다. 똑같이 한숨을 쉬어도 안타까워서 한숨을 쉬는지 병신 취급해서 쉬는지 보는 사람은 알고 그게 팀 분위기에 영향을 많이 끼침.
누군가의 행동을 보고 한숨을 내쉬는 것 자체가 굉장히 무례한 일 아닐까? 그건 티를 내고 안내고를 떠나서 티를 내려고 안간힘을 쓰는 행동이잖아. 자기 기분 나쁘다는 티를 내는거말야.
그냥 제스쳐의 일례를 든 거임. 그리고 말마따나 속으로 실례되는 생각을 하는 애가 무의식 중에 실례되는 행동을 할 가능성은 높다고 봄.
그건 누구에게나 해당되지. 플레이어도 눈앞의 마스터의 일거수일투족을 보고 있고, 속으로 아 이새끼 병신 아닌가 하고 생각 할 수는 있어. 말마따나 생각은 자유고, 그걸 티내지 않는 범위에서 속에서 얼마든지 물고 뜯어도 상관 없는거라고
밤길에 가는 길 겹치는 사람 있으면 불안해할수는 있는거지
잠재적 가해자론에 화를 내는거랑 같지 익명이라도 말하는 순간 티를 내는거 아니냐
잠재적 가해자론은 병신 새끼들이나 하는 말임. 누구에게나 '가해자' 딱지가 붙을 수 있음에도 잠재적 가해자를 부르짖는 애들은 자신들을 절대적인 피해자로 포지셔닝한 채로 불특정 다수에 어떤 멍에를 씌우려고 한느 짓이니까.
누구나 가해자 / 피해자가 될 수 있으니 사람 조심해야 한다 -는 잠재적 가해자론보다는 처세술에 가깝겠지
플레이어 색안경 말하는 사람도 플레이어가 나쁘고 자기가 피해자라고 한다
그걸 티를 안내면 되는거야. 색안경을 끼고 눈 앞의 플레이어를 잠재적 씹트롤러로 보든 팀을 구원하러 온 갓 플레이어로 보든 말야. 살다보면 특정 부류의 사람들에게 어떤 고정관념이 생길 수도 있는데(ex) 짱개), 그렇다고 눈앞의 중국인에게 대놓고 시비를 거는건 애초에 사회적 소양이 부족한거잖아
그 주장을 턀갤에서 했으면 티내는거지, 반발하는 반응도 당연한거고
불특정 다수에게 쏟아놓는 배설글에 버튼 눌리는거랑 눈 앞의 마스터가 자신을 잠재적 병신취급하는거에 화가 나는 거랑은 천지차이 아닐까
잠재적 가해자론도 불특정다수한테 하는건데 화 잘 내던데 그게 병신이면 니 말도 병신 아닌가
나는 나를 절대적 피해자 포지션에 두고 있지 않은데 그걸 왜 동일선상에 두지? 잠재적 가해자론을 부르짖는 애들은 눈앞에 보이는 모든 이들에게 가해자 딱지를 붙이지 못해 안달이 나 있는 애들이고, 나는 그냥 사람 쉽게 믿지 말자는 완곡한 주장을 하고 있을 뿐인데?
난 최소한 '사람을 믿지 말되 눈앞의 사람에게 그런 생각 하는걸 들키지 말자'라는 주장을 하고 있잖아. 잠재적 가해자론은 '난 너를 믿지 않고, 너는 가해자가 될 것이 틀림없다'라는 폭력적인 생각을 눈앞의 사람에게 주입하려 드는 사람들이잖아.
주장이란거는 자기의 생각을 남에게 주입하려고 하는 거임. 니가 속으로 생각했으면 모르겠는데 말을 꺼낸 이상 그 주장이 기분나빠 반발하는 것도 당연한거임
주장이란건 자기 의견을 말하는것 뿐이지 남에게 '주입'하려 드는건 아냐. 그건 세뇌나 억압이란 단어가 더 적합해. 그리고 난 여기서 누구를 지목해서 세뇌나 억압하려고 든 것이 아니라 내 주장을 공론장에 그저 올렸을 뿐이야. 누가 여기에 비판을 하든 반박을 하든 아무 문제 없는데, 내가 이상하다고 느끼는 것은 네가 이 주장에 오류가 있다고 비판을 하는게 아니라 '내'가 '너'에게 직접적인 공격을 가한 것처럼 반응하고 있다는 거야. 난 누구를 지목한 적 없어.
차라리 위에 애처럼 '속으로라도 그런 생각을 품는 것은 나쁘다' 식으로 주장의 원천을 공격하는건 이해할 수라도 있지, 이런 종류의 반발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네. 난 여튼 테라리아 하러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