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도 사람이고 플레이어도 사람이잖아? 난생 처음 만나는 사람 철썩같이 믿고 간과 쓸개를 다 내주는 천사(=좆병신호구새끼)만 있는거야?


밤에 술 마시고 골목 걷는데 자기 따라오는 사람 그림자 보이면 당연히 등골이 오싹해지지 '아 나와 야밤의 골목길을 걷는 동지구나' 하는 생각을 하는 광인은 없을 거아냐.


플레이어 받는 것도 똑같지. 일단 같이 놀아보자고 난생 처음 보는 사람 데려다가 앉혀놓았는데 뭘 어떻게 믿어. 면접 비스무레하게 질문도 던져보고 머릿속에 비뚤어진 신념같은게 박혀있지 않나 탐색도 해보고 그래야지...


아 물론 '나같은 모범적인 플레이어한테 억떡게! 억떡게! 억떡게 나를 거르려는 시도를 해! 미쳤어??' 같은 플레이어가 있을 수도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TRPG를 하기보단 주변 친구들과 진중한 대화를 먼저 해보는게 맞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