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 소개할 신작은 미국방위대의 따끈따끈한 신작인 A Victim of the Arts.
사실 옛날 옛적에 나온 시나리오인데 신판에서 리메이크했다는 것과 전에도 한 번
소개를 한 것 같다는 부분은 안 비밀이다. 안 했던가? 헷갈리네. 샌드박스형이라서
디테일은 핸들러가 채워야 한다는 게 장점이자 단점. 적당히 채우면 재미있기는 함.
간단한 소개
미국 롱아일랜드의 글렌리지라는 동네에 사람을 끔찍하게 살해하는 연쇄살인범이
나타남. 이 살인범 소식은 이미 언론을 타서, 뉴스에서는 이 정체불명의 살인범을
글렌리지 카이로프랙터(Glenridge Chiropractor)라고 부름. 첫 시체는 척추를
뽑고 뭐 그랬었거든.
희생자들이 높은 곳에서 떨어진 흔적이 나왔지만 그럴 만한 위치가 아니었다거나
희생자 중 하나의 몸에서 이상한 회색 물질이 나왔다거나 그런 이야기가 돌면서
음모론 관련 방송인 Phenomen-X가 냄새를 맡고 취재를 시작했고, 경찰이 FBI에
지원을 요청하자 FBI는 자기네 요원들 + 임시로 FBI가 고용한 전문가들을 보내서
경찰에 협력하게 함. 물론 이 "자기네 요원들 및 전문가들"의 정체는 델타 그린이
보낸 FBI 소속 자기네 요원들 + FBI가 고용하는 형태로 보낸 자기네 요원들이니까
PC들이다.
상당히 골때리는 명작 샌드박스 시나리오. 이 시나리오의 "살인범"은 초자연체인데,
문제는 얘가 사람을 죽이는 게 얘와 연동된 아티팩트의 소유주가 "안 좋은 반응"을
하는 사람을 목표로 잡고 죽여버린다는 것과, 저 '안 좋은 반응'이라는게 진짜 그냥
순간적으로 상대에게 개빡친다거나 하기만 해도 목표로 찍혀질 수 있는 수준이라
아티팩트의 소유주조차 이 아티팩트가 사실 짭데스노트라는 사실을 모른다는 거임.
진정한 난관
델타 그린에서는 나름 흔한 전개인데, 이 시나리오의 진정한 난관은 이 시나리오가
"공개적인 범죄"를 소재로 한다는 것임. 델타 그린은 진실을 은폐해야 하는 쪽이고.
그리고 미국에서는 이런 살인은 결국 경찰이 해결하는 문제니까, 요원들은 진실을
은폐하는 동시에 경찰들이 수사를 종료하고 언론에 발표할 수 있을 "답"도 내놓을
필요가 있음. 미국과 인류의 미래를 지키는 것이 이렇게 귀찮고 힘들다. 여기다가
이 시나리오를 아주아주 골때리게 만들던 "옵션 상황"도 건재함.
이 시나리오의 진정한 광기는 Majestic-12가 델타 그린 냄새를 맡고서 요원들을
조질 겸 선수를 치기 위해 특수부대 팀을 파견한단 옵션이 있던 거였는데, 이제는
시대가 조금 바뀌어서 Majestic-12가 망했으니 대신에 델타 그린의 협력업체인
마치 테크놀로지(March Technology)쪽에서 팀을 보내서 연쇄살인을 저지르는
존재를 생포하거나 시체를 회수하려고 하며, 이미 파견되어 있는 요원들의 지원을
요구함. 그래도 옛날처럼 델타 그린인 거 들키면 뒷감당이 안 되지는 않는다는 게
안심일 듯?
3줄 요약
옛날에 냈었던 샌드박스형 시나리오의 리메이크.
사실 배경 설정 말고 엄청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배경 설정이 바뀌었으니 리메이크를 했어야 함.
델타 그린이면 이거도 크툴루계열임?
그렇읍니다.
현대 사회에 꼭 필요한 아티펙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