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인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배경이 되는 도시의 경제 침체와 함께 인구도 급감하고 그에 따라서 혈족 사회들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혈족들은 도시를 다시 부흥시킬 수 있을까요? 이 와중에 도시의 프린스와 그에 대항하는 저글러의 싸움이 벌어집니다. 그리고 흑마법을 이용해 불사의 몸을 얻은 사이비종교 지도자와 그의 추종자들도 있죠. 황폐한 도시를 배경으로 좀비 영화를 찍으려는 인물(흡혈귀)도 있습니다. 그리고 냉혹한 벰파이어 사냥꾼 까지...
내용 정리가 안 되네요. 본래 시나리오가 정리가 안 되는 내용입니다. 애초에 사람이 다 빠져나가서 벰파이어도 거의 없다는 이상한 상황 설정부터 정리가 안 되는 이야기 전개...
그리고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놀랍게도 두 NPC가 싸우는 장면입니다. 플레이어는 그냥... 구경꾼이에요. 다른 WoD 시나리오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주사위 굴림의 비중이 높습니다. 설득이나 정보수집 판정에 실패하면 그냥 아무것도 모르고 넘어가게 되요. 요즘 룰에서 나오는 실패하면서 이야기 진행하는게 안 됩니다. 이게 공식 시나리오라는 걸 생각해보면 WoD는 한국 유저들이 즐기는 양상과는 달리 원래는 대충 가지고 놀라고 만든 룰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근래에 읽은 공식 시나리오중에서 단연 최악이었어요.
이제 애쉬즈 투 애쉬즈도 보시고 연작채로 찢어버리시면 될 듯..?
이것은 사실 컨벤션용 즉석 레디메이드 캐릭터로 진행하는 시나리오의 개조된 무언가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사냥감이니까 인간의 수가 줄어들면 뱀파이어들도 사냥에 실패하든 프린스가 조절하든 해서 수가 줄어드는건 맞다고 보는데 하이라이트는 쓰레기네 - 플래티넘 스타즈
컨벤션용 시나리오라고 해도 내용의 질은 변하지 않잖아요.
ㄴ시나리오의 개연성이나 서사의 훌륭함보다, 컨벤션에서 시연할 당시의 분위기나 플레이어들의 상태를 고려하여 (마치 던전월드처럼) 분위기에 맞게 진행된 것 때문이 아닌가 싶은 의심이 있습니다. 아마 플레이 자체는 아주 재미있었겠죠.
인간이 줄어들어서 벰파이어도 줄어드는건 뭐 작품 내의 설정에 부합하는 상황이긴 하지만 시나리오에서 제시해야 하는 상황을 그럴듯한게 아니라 흥미로운 상황이어야 한다는 점에서 대도시에서 많은 흡혈귀들과 상호작용하는 내용이었어야 했다고 봅니다. 모든 NPC들은 개성이 강한 것을 넘어서 아주 괴상해요.
ㄴㄴ그런 의미였군요. 이해했습니다. 더스트 투 더스트는 정말 RPG의 퇴보를 보는듯한 작품이었어요.
그냥 추측해보자면 컨벤션에서는 낯선 인물들과 함께 RPG를 해야 하고, 룰에 대한 이해나 경험이 없을 수도 있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옆에 있고, 앞선 경험으로 인해 상당히 흥분하거나 피로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캐릭터들의 개성이 지나치게 강한 것도 이렇게 참가자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되거나 자극에 무뎌질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하여 일부러 과장된 캐리커처와 같이 연출한 게 아닌가 싶고, 하이라이트 역시 같은 맥락에서 NPC 간의 연출로 처리한 게 아닌가 합니다. 실패 분기의 고려가 많지 않은 것은 그냥 시나리오 작가의 취향 같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