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씨부리고 있는 나도 종교인들의 사고관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고, 그게 중세 종교인이면 말할 것도 없다. 흔한 하이판타지식으로 다운톤된 종교도 교리가 구체화되는 순간 종교라고는 주일학교에서 나눠주던 초코파이에 홀렸던 기억이 전부인 비종교인 플레이어에게는 넘기 힘든 허들이 되어버림. 종교를 어느 정도 중세틱한 배경에 맞추면(내 한계 내에서) 플레이어는 아예 종교를 좆까버리고 과학으로 계몽된 현대 비종교인 쿨찐처럼 굴거나 모든 일에 원론적/광신적인 또라이가 되거나 둘 중 하나의 극단으로 치닫더라고. 아닌 경우도 있긴 한데 정말 그쪽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거나 남다르게 균형감각이 좋은 사람 등... 비교적 소수고.

 해서 그냥 종교는 대강 니 양심을 쫒아 선하여라... 정도로 뭉개게 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