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GM질이 플레이어보다 더 재밌게 느껴지는데...
플레이어들이 어떤 이야기로 나를 놀래킬까도 궁금하고.
플레이어들이 어떤 트롤링으로 나를 괴롭힐까도 궁금하고.
플레이어들과 또 무엇 때문에 아웅다웅 다툴지도 기대되고.
내가 낸 npc와 상호작용하면서 이야기가 엮어지는 것도 재밌고
플레이어로 할 때보다 마스터로서 플레이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게 훨씬 즐겁지 않나?
그 사람이 이 게임에서 무엇을 얻어가고 싶어하는 지 알게되면, 그에 걸맞는 이야기를 준비해 줄 수 있는 건 마스터잖아?
저는 미드 제작팀의 쇼-러너 혹은 게임 개발 디렉터가 된다는 느낌으로 마스터링을 합니다. 캠페인에서 만들어진 체험이 곧 드라마 혹은 게임의 내용이 되는 거고요. 각각의 플레이어들은 자기 캐릭터를 중심으로 여러 가지 시나리오나 스크립트를 짜 오지만, 반드시 자기 캐릭터에만 국한되지는 않습니다.
ㄴ나도 그런 느낌으로 마스터링해!
나도 감독적 입장에서 재미를 느낌.
저는 이 캠페인이 대충 어떻게 될지, 어떤 도구들을 쓸지 큰 그림은 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결과물을 완전하게 상상하는 상태는 아닙니다. 그래서 저 말고도 다른 참가자들이 제가 남겨두었거나 미처 생각지 못한 공백을 채우거나, 아예 완전히 새롭고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래서 플레이어들의 제안을 들어주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그리고 그 모든 제안과 아이디어들을 하나로 통합하는 건 더 즐거운 일이죠.
그런 마스터믄 참 재미나지
GM도 재밌긴 한데... 몇년 내내 PL한번 못해보고 GM질만 하다보니 니기미...
텍셐구경자가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