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피지는 워게임에서 시작해 서사성과 캐릭터성을 챙겨가며 종합 예술에 가까운 장르다. 여전히 확장되는 중이고. 그래서 알피지인지 택틱스 게임인지 보드게임인지 게임북인지 등을 구분짓는 방법은 2가지뿐이다. 룰북 제작자가 알피지 룰북이라고 하는 것과 공신력있는 평론가가 그게 알피지이라고 하는 것. 알피지는 그만큼 정체가 모호하다. 마스터가 없거나 여러명이면 알피지가 아닌가? 단편은 알피지가 아니라고 할건가? 1인플레이어는 알피지가 아닌가? 서사성이 부족하면 아닌가? 역할구분이 명료하지않으면? 캐릭터연기가 없으면? 게임성이 취약하면? 주사위가 없으면? 판정을 신체능력(노래부르기)로 하면? ...
보편성에 입각해 예외와 특수성을 제외하고 알피지를 논하자면, 시장의 90%이상을 차지하는 디앤디계열을 제외하고 나머지를 예외로 처리해야 맞다. 즉, 알피지는 디앤디라고 해야한다. 그런데 그 디앤디조차도 마스터마다 팀마다 진행방식도, 추구하는 목적도, 진행하는 내용도 천차만별이다. 디앤디의 한계를 부수고 다른 규칙들을 만들어냈고, 그 규칙도 파괴한다. 자기파괴를 통해 알피지는 성장해왔다.
알피지인지 아닌지를 가리는건 진행자와 참가자가 알피지라고 자각하거나 우기거나의 영역이라는거다. 다시말하면 진행자가 티알이라고 하면 티알이고, 상시플이라고 하면 상시플이고, 자커라고 하면 자커인거다. 자커 진행자 입장에서 홍보에 티알보다 자커가 유리해서 자커라고 홍보했을 수도 있다. 그래도 그들이 알피지라고 말하면 그 때부턴 알피지인거다. 다만 아니라고 여기니까 아닌거다.
COC로 테라포밍해서 알피지 시장이 커진것처럼 어떻게 영역을 확장할지 고민하는게 건설적이지 않을까.
병신
맞말이네 씹덕은 나는 다르다는 선민의식이 문제야
동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