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는 도시단위 영역동물이고 수십의 수하를 부리곤 하는 놈들이라는데 이들이 클랜단위로 전쟁하는건 상상하기가 쉽지 않음..
중세때 그렇게 싸웠다는데 뱀파이어들의 전쟁은 뭐였음?
수백의 구울 군대나 용병같은 걸 이끌고 고색창연한 라인배틀? 아니면 초인적으로 움직이는 뱀파이어들 수십수백의 패싸움?
중상모략이라면야 있었겠지만 계속 전쟁이라고 언급하는 부분이 묘하다
댓글 16
당시나 지금이나 뱀파이어의 수는 적었고 사냥개체수의 관리개념에 가까운 현대에 비해 중세엔 귀족이나 왕가의 혼인, 비밀결사의 엄선된 회원 가입같은 느낌이었음.
익명(210.99)2016-04-05 10:39
뱀파이어가 된것이 기독교적 세계관의 죄인이자 괴물이라 받아들이는 혈족들도 있었지만 지배자로서 인간보다 한 격 높은 존재로 여기는 자들도 있었단 거임. 이들은 뱀파이어 궁정의 왕과 영주 노릇을 했고, 당연히 그 아래엔 수많은 인간 부하들이 있었음. 이들을 이끌고 십자군 원정을 떠난 이들도 있었고...
익명(210.99)2016-04-05 10:41
인간 군대나 사회를 뒤에서 조종해서, 상대방이 지배중인 군대와 사회를 공격하는 그런 느낌이었을거 같다.
fishy(lemonfish360)2016-04-05 10:41
그래서 특정 클랜끼리 맞붙은건 클랜 전체의 생존이나 원한,이득이 얽혔던 오멘 워 정도에서나 볼 일이었고, 대부분은 클랜단위라기보단 특정 뱀파이어 영주끼리 전쟁을 치뤘다고 보는게 맞음. 벤트루 궁정이라도 휘하에 있는 뱀파이어는 꼭 벤트루들만 있었던 건 아니니까.
익명(210.99)2016-04-05 10:42
피쉬//아니 흑십자령의 벤트루 군주같은 애들은 대놓고 자기 정체 드러내서 군림했는데....
익명(210.99)2016-04-05 10:42
210.99//머시따
fishy(lemonfish360)2016-04-05 10:43
그러면 뱀파이어간의 전쟁은 뱀파이어끼리가 아니라 그들이 지배했던 도시나 국가단위의 전쟁이었던 건가
익명(210.115)2016-04-05 10:43
중세의 Black Cross Fief는 자신들의 정체를 숨기는 데 꽤 치밀했던 부류에요. 이 연맹체를 이루는 많은 이들이 주로 Antasian 아니면 Patrician이었어요. 이 중 전자는 아예 Road of Humanity를 추구하는 애들이고, 후자는 Road of Kings를 따르지만 자신들에게 인간 우위에 서서 통치할 마땅한 권한과 책무가 있다고 보는 쪽이지, 공공연한 지배를 추구하는 애들은 아니었어요. 당연한 이야기인 것이, 중세에도 Traditions가 있고, 그 중 1순위가 Silence of Blood, 즉 "인간한테 우리 정체 들키지 마"였어요. 사실 Masquerade랑 상당히 비슷해요. Camarilla가 괜히 유구한 전통 어쩌고 하는 게 아니지요.
Deceiver(211.106)2016-04-05 11:17
특히 Black Cross Fief의 유력자들이 후일 Camarilla를 성립시키는 데 기여한 바를 따르면 이들이 얼마나 정체를 숨기고 Traditions를 지키는 데 애썼는지 알 수 있어요. Jurgen the Swordbearer는 튜튼 기사단 내부에 자기 이너 서클을 심해서 배후조종하고자 했던 인물인데, 얘도 쉽게 자기 정체를 노출시키지 않았어요. 그래서 기사단에게 자기 정체를 대놓고 드러낸 것이 아니라 섬세하게 구울들을 심어서 영향력을 배양했다고 해요. 여담이지만 이 Jurgen이라는 자는 최초로 Primogen들을 임명한 걸로 유명해요.
Deceiver(211.106)2016-04-05 11:22
또한 Jurgen의 Sire이자 Black Cross Fief의 Monarch이기도 한 Hardestadt the Elder는 Traditions를 준수시키는 상당히 꽤 엄격했던 인물이에요. 그리고 본인이 스스로 후일 Camarilla를 최초로 제창하기도 하지요 뭐... Camarilla가 성립되기 전에 이미 죽긴 했지만요. 하지만 이미 거기서 이놈들이 자기 정체를 숨기는 데, 혹은 최소한 로우 프로파일을 관리하는 데 대한 의식이 강했던 걸 알 수 있어요.
Deceiver(211.106)2016-04-05 11:25
뱀파이어들 사이의 거대하다고 할 만한 전쟁은 대부분의 경우 인간을 매개로 치러졌어요. 그럴 수밖에 없는 게, 결국 뱀파이어들 간의 싸움은 인간(의 머릿수와 재산과 문화와 사회)을 놓고 벌어지는 것이라, 대개 뱀파이어들끼리 전쟁을 벌일 정도면 인간들 사이에서도 인간끼리 싸울 만한 상황이 이미 충분히 조성된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어 중세에 벌어진 가장 규모가 크고 영향력 있는 뱀파이어들의 전쟁은 단연 두 가지를 꼽을 수 있어요. 뭐, 둘 다 십자군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요. 하나는 레콩퀴스타이고, 다른 하나는 제4차 십자군 전쟁이에요. 둘 다 인간들 사이에도 큰 족적이 남은 전쟁으로, 전쟁의 큰 양상은 인간들에 의해 좌우됐어요.
Deceiver(211.106)2016-04-05 11:32
그럼 뱀파이어들은 이 전쟁 중에 뭘 하느냐고요? 인간들을 뒤에서 부추기고, 조언하고, 후원하는 방식으로 지원해요. 그렇게 해서 인간들의 전쟁이 자기 목적에 부합하도록 "조금 계획을 트는 것"이에요. 물론 치밀한 엘더들 중에는 수세기에 걸친 음모로 인간들 사이의 분쟁을 밑바닥부터 유도하는 자들도 없지는 않지만, 이조차 도랑을 파서 물길을 유도하는 정도에요.
Deceiver(211.106)2016-04-05 11:35
War of Princes로 불리는 혼란기 동안 유럽 각지의 프린스들이 도시 단위로 나뉘어 각축을 벌이기는 했어요. 하지만 이조차도 여러 뱀파이어 조직들의 감시와 견제 탓에 Traditions를 정면으로 위반하기는 몹시 힘들었어요. Silence of Blood를 너무 심하게 어기면 옆동네 뱀파이어들이 똥물 튀기지 말라면서 다굴까러 오는 일이 잦았거든요.
Deceiver(211.106)2016-04-05 11:39
물론 예외적인 지역이나 개인들도 있기는 했어요. Shabaqo 같은 애들은 레콩퀴스타에서 직접 떠돌며 기독교도 기사들을 살해했고, 트란실바니아 같은 지역에서는 미친 Tzimisce Voivode 놈들이랑 Clan Tremere가 지들끼리 깽판을 쳤어요. 하지만 이런 경우들은 모두 공통적인 전제가 있어요. "그래도 Silence of Blood를 크게 어기지는 않는다"요. 전자는 애초에 규모가 작은 싸움에서 생존자를 거의 남기지 않았으므로, 영상매체나 통신수단이 발달하지 않았고 지역간 교류도 적었던 중세에는 큰 문제가 아니었어요. 후자 또한 헝가리 왕국의 동부 최변경 산악지대에서 벌어진 싸움인데다, 애초에 이 동네의 무지랭이 농노들은 자기들끼리 고립되어 사는 데다 미신도 개쩔어서...
Deceiver(211.106)2016-04-05 11:45
헝가리 왕국 측에서도 얘네가 떠드는 미신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았어요. 그리고 이 고립된 산간지방의 사람들은 너무 오랜 세월 공포에 길들여져서 감히 "악마 보야르"들에게 항거할 생각도 못하는 경우까지 있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란실바니아의 소위 일곱 도시는 비교적 Silence of Blood를 지킨 편이에요. 놀랍게도 일곱 도시 중 과반수가 Tzimisce Voivode들의 Domain이 아니었거든요.
당시나 지금이나 뱀파이어의 수는 적었고 사냥개체수의 관리개념에 가까운 현대에 비해 중세엔 귀족이나 왕가의 혼인, 비밀결사의 엄선된 회원 가입같은 느낌이었음.
뱀파이어가 된것이 기독교적 세계관의 죄인이자 괴물이라 받아들이는 혈족들도 있었지만 지배자로서 인간보다 한 격 높은 존재로 여기는 자들도 있었단 거임. 이들은 뱀파이어 궁정의 왕과 영주 노릇을 했고, 당연히 그 아래엔 수많은 인간 부하들이 있었음. 이들을 이끌고 십자군 원정을 떠난 이들도 있었고...
인간 군대나 사회를 뒤에서 조종해서, 상대방이 지배중인 군대와 사회를 공격하는 그런 느낌이었을거 같다.
그래서 특정 클랜끼리 맞붙은건 클랜 전체의 생존이나 원한,이득이 얽혔던 오멘 워 정도에서나 볼 일이었고, 대부분은 클랜단위라기보단 특정 뱀파이어 영주끼리 전쟁을 치뤘다고 보는게 맞음. 벤트루 궁정이라도 휘하에 있는 뱀파이어는 꼭 벤트루들만 있었던 건 아니니까.
피쉬//아니 흑십자령의 벤트루 군주같은 애들은 대놓고 자기 정체 드러내서 군림했는데....
210.99//머시따
그러면 뱀파이어간의 전쟁은 뱀파이어끼리가 아니라 그들이 지배했던 도시나 국가단위의 전쟁이었던 건가
중세의 Black Cross Fief는 자신들의 정체를 숨기는 데 꽤 치밀했던 부류에요. 이 연맹체를 이루는 많은 이들이 주로 Antasian 아니면 Patrician이었어요. 이 중 전자는 아예 Road of Humanity를 추구하는 애들이고, 후자는 Road of Kings를 따르지만 자신들에게 인간 우위에 서서 통치할 마땅한 권한과 책무가 있다고 보는 쪽이지, 공공연한 지배를 추구하는 애들은 아니었어요. 당연한 이야기인 것이, 중세에도 Traditions가 있고, 그 중 1순위가 Silence of Blood, 즉 "인간한테 우리 정체 들키지 마"였어요. 사실 Masquerade랑 상당히 비슷해요. Camarilla가 괜히 유구한 전통 어쩌고 하는 게 아니지요.
특히 Black Cross Fief의 유력자들이 후일 Camarilla를 성립시키는 데 기여한 바를 따르면 이들이 얼마나 정체를 숨기고 Traditions를 지키는 데 애썼는지 알 수 있어요. Jurgen the Swordbearer는 튜튼 기사단 내부에 자기 이너 서클을 심해서 배후조종하고자 했던 인물인데, 얘도 쉽게 자기 정체를 노출시키지 않았어요. 그래서 기사단에게 자기 정체를 대놓고 드러낸 것이 아니라 섬세하게 구울들을 심어서 영향력을 배양했다고 해요. 여담이지만 이 Jurgen이라는 자는 최초로 Primogen들을 임명한 걸로 유명해요.
또한 Jurgen의 Sire이자 Black Cross Fief의 Monarch이기도 한 Hardestadt the Elder는 Traditions를 준수시키는 상당히 꽤 엄격했던 인물이에요. 그리고 본인이 스스로 후일 Camarilla를 최초로 제창하기도 하지요 뭐... Camarilla가 성립되기 전에 이미 죽긴 했지만요. 하지만 이미 거기서 이놈들이 자기 정체를 숨기는 데, 혹은 최소한 로우 프로파일을 관리하는 데 대한 의식이 강했던 걸 알 수 있어요.
뱀파이어들 사이의 거대하다고 할 만한 전쟁은 대부분의 경우 인간을 매개로 치러졌어요. 그럴 수밖에 없는 게, 결국 뱀파이어들 간의 싸움은 인간(의 머릿수와 재산과 문화와 사회)을 놓고 벌어지는 것이라, 대개 뱀파이어들끼리 전쟁을 벌일 정도면 인간들 사이에서도 인간끼리 싸울 만한 상황이 이미 충분히 조성된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어 중세에 벌어진 가장 규모가 크고 영향력 있는 뱀파이어들의 전쟁은 단연 두 가지를 꼽을 수 있어요. 뭐, 둘 다 십자군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요. 하나는 레콩퀴스타이고, 다른 하나는 제4차 십자군 전쟁이에요. 둘 다 인간들 사이에도 큰 족적이 남은 전쟁으로, 전쟁의 큰 양상은 인간들에 의해 좌우됐어요.
그럼 뱀파이어들은 이 전쟁 중에 뭘 하느냐고요? 인간들을 뒤에서 부추기고, 조언하고, 후원하는 방식으로 지원해요. 그렇게 해서 인간들의 전쟁이 자기 목적에 부합하도록 "조금 계획을 트는 것"이에요. 물론 치밀한 엘더들 중에는 수세기에 걸친 음모로 인간들 사이의 분쟁을 밑바닥부터 유도하는 자들도 없지는 않지만, 이조차 도랑을 파서 물길을 유도하는 정도에요.
War of Princes로 불리는 혼란기 동안 유럽 각지의 프린스들이 도시 단위로 나뉘어 각축을 벌이기는 했어요. 하지만 이조차도 여러 뱀파이어 조직들의 감시와 견제 탓에 Traditions를 정면으로 위반하기는 몹시 힘들었어요. Silence of Blood를 너무 심하게 어기면 옆동네 뱀파이어들이 똥물 튀기지 말라면서 다굴까러 오는 일이 잦았거든요.
물론 예외적인 지역이나 개인들도 있기는 했어요. Shabaqo 같은 애들은 레콩퀴스타에서 직접 떠돌며 기독교도 기사들을 살해했고, 트란실바니아 같은 지역에서는 미친 Tzimisce Voivode 놈들이랑 Clan Tremere가 지들끼리 깽판을 쳤어요. 하지만 이런 경우들은 모두 공통적인 전제가 있어요. "그래도 Silence of Blood를 크게 어기지는 않는다"요. 전자는 애초에 규모가 작은 싸움에서 생존자를 거의 남기지 않았으므로, 영상매체나 통신수단이 발달하지 않았고 지역간 교류도 적었던 중세에는 큰 문제가 아니었어요. 후자 또한 헝가리 왕국의 동부 최변경 산악지대에서 벌어진 싸움인데다, 애초에 이 동네의 무지랭이 농노들은 자기들끼리 고립되어 사는 데다 미신도 개쩔어서...
헝가리 왕국 측에서도 얘네가 떠드는 미신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았어요. 그리고 이 고립된 산간지방의 사람들은 너무 오랜 세월 공포에 길들여져서 감히 "악마 보야르"들에게 항거할 생각도 못하는 경우까지 있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란실바니아의 소위 일곱 도시는 비교적 Silence of Blood를 지킨 편이에요. 놀랍게도 일곱 도시 중 과반수가 Tzimisce Voivode들의 Domain이 아니었거든요.
그렇군. 내가 잘못알고있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