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뻘글은 카오시움이 이것저것 하는 최근 확장에 관한 뒷이야기. 근 몇 년 정도

이야기 되겠다. 나도 좀 헷갈렸던 부분이 있어서 정리.


스튜어트 윅(Stewart Wieck)의 죽음

2017년 6월 22일, 스튜어트 윅은 심장질환으로 쓰러졌다. 그의 나이 향년 49세였다.

이 양반도 RPG계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빼놓기 그런 인물인데, 대략 18세 쯤 동생과

잡지를 만들었고, 나중에는 그 이름을 따서 작은 회사를 하나 설립했으니 그 회사가

화이트 울프 스튜디오 되겠고 당시 이 양반이 이름 걸고 냈던 작품 중 하나가 메이지

디 어센션이다. 여담으로 화이트 울프라는 이름이 엘릭 사가에서 나온 거라는 것은

다들 알고 있겠지? 몰라도 상관 없다만.


어쨌든 스튜어트 윅은 2000년대 후반 화이트 울프가 CCP 밑에서 빌빌대던 시절에

화이트 울프를 떠나 녹터널 미디어(Nocturnal Media)라고 자기 회사를 차렸음.

그러면서 화이트 울프에 팔렸던 그렉 스태포드(Greg Stafford) 옹의 아서 왕 시대

배경 RPG 물인 펜드래건(Pendragon)의 판권을 챙겨와서 5판 내고 유럽 쪽 룰들

(빵국 등) 영어로 번역해서 내고 뭐 그랬었음. 그런데 뜬금없이 이 양반이 급사하자

(펜싱 연습하다 급사해서 문자 그대로 칼을 들고 죽었다는 듯) 카오시움 쪽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함.


처음에는 펜드래건 라인 유지(서플먼트 제작 / 유통 등)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는데,

나중에는 아예 녹터널 미디어 쪽에서 펜드래건 판권을 카오시움 쪽에다 돌려줬음.

빵국산 빙하기 RPG인 Wurm 영어판을 내는 거나 펜드래건 관리하는 거를 봐서는

두 회사간 협력은 계속 하고 소유권만 넘긴 듯.


여담으로 스튜어트 윅의 동생인 스티브 윅(Steve Wieck)은 화이트 울프에 있을 때

키무라 횬타이가 서플먼트 중 하나의 표지를 그렸던 익절티드(Exaltd)를 만들었고,

지금은 Onebookshelf란 업체의 CEO되시겠다. 여기 Drivethrurpg 모르는 사람?


존 윅(John Wick)의 재정 문제

존 윅은 일본삘 개쩔던 TCG 및 RPG였던(이제는 TCG가 아니게 되었음) 오륜전설

(Legend of Five Rings)를 만든 RPG 개발자로, 이 양반이 2009년에 John Wick

Present라고 자기 회사를 세웠었음. 그러고는 자기가 전에 AEG에서 냈던 일곱초밥,

아니 세븐스 씨(7th Sea)의 권리를 2015년에 다시 가져와서 새로 2판을 내기로 함.


그리고 이 킥스타터는 전설이 되었다. 한 3만 달러 걸어두고 시작했었던 킥스타터가

총액 130만 달러 이상 찍으면서 미친 듯이 보상이 언락됐고, 40달러만 내면 저거를

다 받을 수 있었음. 물론 PDF판으로 말이지. 그래서 킥스타터 보상이 지금도 나오고

있던가 그럼. 이런 식으로 너무 보상이 커져버린 킥스타터는 오히려 회사의 발목을

잡기도 하는데, 이번에도 그랬다. 결국 작년 말쯤 재정상의 이유로 존 윅이 직원들을

전부 해고했음. 그리고는 카오시움과 손을 잡았고.. 이제 카오시움에서 세븐스 씨를

팔면서 존 윅이 킥스타터로 약속한 보상들을 내주게 되었고 존 윅은 카오시움과 함께

일하게 되었다.


3줄 요약

최근 카오시움의 확장은 다른 업체들 룰 주워온 것들임.

근데 대부분이 자체적 문제가 생긴 업체들 것 떼온 거임.

사실 현 카오시움 자체도 비슷하게 리뉴얼된 회사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