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캐릭터 포트레이트 커미션 진행중임.
토큰에 쓸꺼니까 한 반신만 해야지 하다가,
여러장 할 것도 아닌데 아쉬워서 전신 하고있음...
서로 다른 사람한테 2장...
작업 진행하면서 느낀 점이 있어서 공유를 하려고해.
여러장 해본 사람은 다 알거같은데 나같이 생판 모를 수도 있으니깐.
아무튼 느낀 점은 3가지야.
1) 처음에 어떤 구도로 맡길지 예시 그림을 꼭 던져야함
이건 러프스케치 컨펌과정에서 느낀건데, 명확하게 \'이 그림의 구도로 해주세요\' 라고 투척하지 않으면 그림 그리는 사람이(커미셔너라고 할게) 나랑 완전 다른 생각을 하더라고.
즉 말로 이런이런 자세 해주세요 하면 그걸 뇌내 필터링 하면서 완전 다른 모양이 나온다는거... 게다가 프로를 외주로 부리는게 아니라 커미션은 일종의 수수료내고 \'xx 그림 그려주심 안될까요\' 개념이라 계속계속 수정이 안되더라구.
그러므로 구도는 게임에서 찾든 잡지에서 찾든 애니에서 찾든 원하는걸 찾아서 보낼것. 참고로 이건 무기나 갑옷 악세사리도 다 마찬가진거같아.
2) 연락처를 얻어야 함
커미션 하는 사람들 보면 대다수가 연락처로 트위터를 쓰던지 메일을 쓰더라구. 트위터는 그나마 양반인데 메일같은 경우는... 메일을 보내도 답이 없고 의사소통이 잘 안되더라.
그래서 카톡이라던지 하는, 실시간으로 질의응답 가능하게 커미션 신청할때 문의라도 좀 해보는게 좋은거 같아. 안된다면 어쩔 수 없지만 되면 땡큐잖아? 작업하는 사람 입장에서도 바로바로 수정안 던지고 수정해서 컨펌받고 다음 프로세스 진행 가능해서 수용할법 하더라.
3) 여캐우대 남캐천대, 가격은 갑옷에 비례
찾다보니 정말 많은 사람이 커미션 받더라고. 근데 하나같이 잘 안받는게 있어. 메카닉이랑 중갑옷이야. 왜냐면 묘사랑 색칠이 힘들어서... 인거같아.
그래서 갑옷 입은 인물을 잘 그리는 사람은 가격대가 다른 사람들이랑 벌써 좀 차이가 나더라고. 물론 추가금도 받고... 그래서 어지간히 돈쓸 생각 안하면 맡길 수가 없어.
또 어느정도 나이 있는 남캐는 안받는 사람도 많고, 근육질 사절하는 사람은 더더욱 많더라. 이건 동인계의 취향 편중 문제인거 같은데... 바꿔말하면 많은 경쟁률로 싸고 예쁘게 뽑을 수 있는 결과물은 \'갑옷 안입은 여캐\' 가 되겠어.
결과물 나오는건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지만...
나가는 돈이 룰북 몇권씩은 살 돈이라 역시 부담되긴 하네.
다만 장편 캠페인이라면 난 충분한 가치는 있다고 생각해.
다른 경험 있는 사람들 꿀팁 적어주면 감사감사
원래 커미션은 '갑옷 안 입은 여캐'가 수요가 많아서 그만큼 공급도 있는 거 아닌가??
ㄴ아냐. 그냥 갑옷이 그리기 힘들어
ㄴ진짜? 근데 RPG하는 입장에선 플레이어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여고생이진 않으니까...
갑옷, 메카닉, 정도 이상의 근육, 노인은 안 받는 사람이 많은데, 이건 그냥 단순하게 어느정도 안 그려보면 그리기 어려워서임.
여기에서 '갑옷'은 판타지 그리는 사람이라면 어느정도 빠지고, '근육'도 남캐 잘 그리는 사람은 종종 빠짐.
그런 의미에서 "노인 파일럿으로만 이뤄진 로봇부대" 커뮤를 열면 전멸이 확실하다!
셸먼// 아 그럼 가격대가 높은 이유는 단순히 그만큼 경력(?) 있고 숙달된 사람들에게 커미션 맡기는거라 그런거?
ㄴ맡기라는 거라기 보다는, 그냥 손이 많이 가는 그림은 기본적으로 추가금이 들어가는 거라고 봄. 그 외에 근육질,갑옷,메카닉을 그릴 수 있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잘 그리는 사람이 많고, 그 만큼 기본 가격이 올라가는 거겠고....
프로가 아닌 이상, 커미션의 가격은 보통 그 사람이 그림에 투자하는 시간에 비례한다고 보면 됨 ㅇㅇ. 물론 따로 수입 있고 완전 취미로 하는 사람이 싸게 부르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ㄴ후... 전사 하면 돈 들어가는게 저절로 2배 높아진다니 눈물이 다 나네
ㄴㄴ헐벗은 여법사는 싸게 예쁘게 나온느데ㅠㅜ
몽크 해 몽크!
오크나 수인, 메카를 전문으로 하는 사람도 있긴한데. 비교적 소수이고, 커미션을 열었을 지 닫았을 지 도 불확신이지...
남캐 예쁘게 그려주는 사람은 BL 계열 커미션 찾아보면 종종 많음. 판타지로맨스 계열도 취급하면 남캐+갑옷도 가능함... 다만 역시 근육질 아저씨 전사 같은건 잘 그려주는 사람 찾기 힘들거야.
ㄴㄴ갑옷 위에 서코트 씌워. 갑옷의 금속 재질감을 표현하는게 경험도 필요하고 개노가다라 비싸지는거거든. 쉽게 말하면 겉에 드러나는 금속 면적이 줄어들수록 상관없어짐
RPG하는 놈들 입장에서야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여고생은 아니겠지만 커미션 받는 사람이 RPG캐릭터만 그리는 것도 아니고 전체적으로 보면 당연히 '갑옷 안 입은 여캐'가 수요가 제일 많다.
다는사이에 댓글이 많이달렸네...
뭐 사이퍼즈 같은 BL 수요 큰 장르 덕에 건장한 남캐도 그나마 공급이 이뤄지고 있지만.
체인메일 같은 경우는 질감을 그냥 사슬 패턴 씌워서 때워달라고 하면 간편해짐.
그리고 구도는 딱 맞는 구도를 찾기 힘들면 차라리 졸라맨이라도 그려서 제시해주는 게 좋다. 기반이 있는 것과 없는 건 천지차이.
그래서 수요가 적은 타입의 그러니깐 '갑옷 입지 않은 젊거나 어린 여캐' 라는 범주에서 조금씩 멀어지는 캐릭터를 하면 할 수록 비용이 더 들어갈 확률이 높아진다라는 거다. 뭐 어쩌다가 싸게 할 수도 있으니깐 확률이 높다고만 이야기한다. 어차피 예산이 가장 중요한 문제중 하나 아니겠냐?
ㄴ응 뭐ㅠ 슬픈일이지만 그런거같아 예산문제지
나도 커미션 몇번 받았는데 최소 졸라맨으로 자세알려주고 점이나 선으로 눈 코 입 위치라도 잡아주면 동상이몽할 확률도 낮아짐
눈코입 위치라도 잡는거는 아래에서 위로 보거나 위에서 아래로 보거나 왼쪽에서 오른쪽을 보는식이라던가 이런거 할 때 특히나
ㄴㅇㅇ 윗쪽 글에 그림판 그려놓은 예시 있길래 나도 그런식으로 하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