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멘이 발동하자, 하급 발광구에서 빛이 생겨났다.
옷자락으로 발광구 주변을 감싼 루멘의 섬세한 조치 덕분에, '유적'에 일행이 접근했다는 사실을 눈치 챈 이는 없는 듯했다.
(하급 발광구의 지속시간은 1시간입니다. 오후 10시가 되면 빛이 사라집니다.
그 전에도 마스터 개입에 따라 변수는 있습니다만.^^)
키리얀과 스컬이 주변을 감시하는 동안 루멘은 발광구의 빛에 의지해 유적을 살폈다.
진입로를 찾으려고 노력하며.
고대 유적은 지상에 드러난 부분만 봤을 때 곡면이 져 있었다.
다양한 금속과 신스가 나사와 매끈한 이음새, 경첩 같은 부속으로 연결돼 있었다.
루멘은 유적으로부터 소리를 들었다. 약간 쿵쿵거리는 진동이 유적의 표면에서 나고 있었다.
유적에선 미열이 흘러나왔다. 겉으로 드러난 부분보다 땅 밑에 묻힌 부분이 훨씬 크기가 엄청날 것 같았다.
유적에는 틈새가 몇 군데 나 있었지만 사람이 들어갈 수 있을 만한 크기는 아니었다.
한 군데를 제외하고.
루멘은 마침내 발견했다.
시바르와 시바르의 여동생 엘라, 첼라가 들어갔던 '입구'를.
그러나 그 '입구'는 현재 윗부분이 무너져 막혀 있었다. 시바르가 도망쳐 나왔을 때 일어난 일일 터였다.
그 윗부분을 들어 올려서 입구를 확보하기 위해선 상당한 힘이 필요할 듯했다.
루멘이 진입로를 발견했다는 걸 깨달은 스컬이 다가왔다.
스컬이 목소리를 낮추며 루멘에게 물었다. "이젠 어쩌지...? 아무래도 여기 외엔 들어갈 만한 곳이 안 보이는데."
(일행은 어떻게 하나요?
행동을 시도하시거나 하면 그에 따른 난이도를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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