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감지라는 에소테리는 루멘에게 따로 없을 텐데요?

혹시 '검사(지성2)-가로/세로/높이 3m의 정육면체 영역과 그 내의 모든 물체, 생물 검사. 레벨 및 정보.' 를 사용하신 건가요?

'검사' 에소테리엔 지성역량 2점이 필요합니다. 지성재능이 1있으니 1만 깎으시면 되겠네요.

그렇다면 루멘의 현재 지성역량은 16/17입니다. 시트에 기록해주세요.)


루멘이 발광구를 굴렸다.

하급 발광구는 약 5~6미터를 데굴데굴 굴러가며 주변을 비쳤다.


터널 형태의 긴 복도가 펼쳐져 있었다.

복도 바닥은 움푹 들어간 곳도 있었고 아예 찢어져 뚫려 있는 곳도 있었다.

그러나 일행이 걸어 들어가기엔 무리가 없어 보였다.


광열구가 멈춘 저 너머엔 여전히 어둠만이 가득했다.

광열구의 빛을 보며 스컬이 중얼거렸다. "후히이... 어둡구먼. 빛에 관측된 부분만으론 딱히 위험은 없을 듯 허네만."


루멘은 검사 에소테리까지 사용했고, 그에게 곧 깨달음이 왔다.

주변에 누메네라의 영향이 닿은 것이 있는지는 큰 의미가 없었다. 이 유적 자체가 거대한 누메네라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에너지 반응이 너무 강해서 주변의 것을 일일이 분간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이것들은 분명했다.

눈에 보이는 입구는 그저 입구라는 사실. 그 뒤로 이어진 터널 형태의 복도도 그저 복도라는 사실.

복도의 벽면 너머엔 복잡한 기계 장치들이 구불구불 뻗어있긴 했다. 그러나 루멘에겐 3m 이내의 그 형태만이 지각될 뿐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알 수 없었다.


(이제 일행은 어떻게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