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일행의 시야를 장악한 순간, 일행의 마음에 급작스런 공포가 피어올랐다.
이 유적의 기이하고도 기이한 어둠과 미지가 결국 그들의 정신을 무너뜨린 것이었다.
일행은 지금까지의 목적을 잊었다.
그저 이곳에서 달아나고 싶어졌다. 지금까지의 일을 무효로 돌리고 싶어졌다.
그래서 그들은 달아났다.
정체불명의 구조물로부터. 마치, 청년-시바르가 여동생들을 두고 달아났던 것처럼.
이제 아무도 없으리라.
엘라와 첼라를 구해줄 수 있는 이는.
이제 아무도 없으리라.
이 유적의 비밀을 풀고 마을을 구원할 수 있는 이는.
그렇게 드루이시 마을은 때로는 뜨거움을 때로는 차가움을 뿜어내는 유적에 잠식되었다.
그리고 멸망했다.
BAD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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