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헤헤 뭐, 아가씨 분부대로 하지."
잭은 엘리자베스의 추파가 싫지 않았는지 능글맞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거립니다.
잭은 노트 씨가 자신의 고용인들이 업무 외의 관계를 맺는 것을 싫어한다는 것을 아주 잘 알고있었습니다.
특히나 이 아가씬 노트 씨의 마음에 들어 연락처까지 알려 준 사람이었습니다.
엘리자베스가 노트 씨나 자신을 유혹한 이유 정도는 훤히 꿰뚫고 있었지만, '아무렴 어떻냐'는 식으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이렇게나 아름다운 여성과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은 기회를 굳이 저버릴 필요는 없겠지요.
잭은 들뜬 기분을 억누르며 차를 보스턴 글로브 신문사로 몰아갔습니다.
신문사 앞은 취재를 나서는 기자들과 제보를 위해 나온 시민들, 신문사 앞에 걸린 소식들을 보기 위해 멈춰 선 행인들로 북적였습니다.
잭은 길가에 차를 세우고 탐사자들에게 말을 겁니다.
잭 "젠장, 기자들한테 얼굴 팔려봐야 좋을 게 없는데. 그래도 리지 양 부탁이니 어쩔 수 없군. 어서 들어갑시다."
보스턴 글로브는 지난 세기 중엽에 창간된 유서깊고 평판 좋은 일간 신문사입니다.
여러분들이 건물에 들어서는 순간 부터 윤전기 돌아가는 냄새, 활자 찍는 소리와 타이프 라이터 소리가 들려옵니다.
바로 그 때 안내 데스크로 보이는 자리에 앉아있던 여직원이 탐사자들을 맞이합니다.
"무슨 일로 오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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