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시트 수정하신 거 확인했습니다.

그리고...실패네요. 아쉽지만.)


"하하...! 뻔뻔하기도 하지! 목숨을 살려준다는데 거기다 대고 또 요구라니?" 아베케는 호탕하게 웃었다.

그러나 그녀의 표정이 엄격하게 바뀌었다. "협상은 없어. 내 부탁을 들어주든지, 마을회관의 촌장님께 끌려가서 모든 걸 끝내든지. 둘 중 하나야."

그러더니 아베케는 얼굴을 약간 풀었다. "하지만... 내 의뢰를 얼마나 잘 완수하는지 봐서 조금 더 얹어줄 수는 있을지도 모르지. 그건 미리부터 얘기하지 말자고."


아베케는 정육용 식칼을 거두고 루루를 풀어주었다.

그녀가 마침내 말했다. 자신의 '부탁'에 대해서. "우리 가게에 대형 야생동물의 고기를 공급하는 사냥꾼이 있어. 이름은 투니라고 하지.

실력도 있고 성실한 사람인데 벌써 일주일 째 마을에 들르지 않고 있지 뭐야. 예전에는 이런 적이 한 번도 없었어.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 다음번엔 남동쪽 지방에서 사냥하겠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혹시 멀리까지 갔다가 큰일을 당한 게 아닌가 걱정되네.

그러니까 아가씨가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봐주겠어? 투니를 찾아서 데려오면 제일 좋고, 만약... 최악의 사태가 벌어진 뒤라도, 시신을 수습하고 증거를 가져와주길 바라."


그렇게 설명하던 아베케가 손가락을 튕기며 말을 이었다. "아! 투니가 오지 않아서 재워 뒀던 고기가 거의 떨어져가던 참이었는데... 근처 들짐승의 신선한 고기를 가져 오면 마리당 좋은 값을 쳐줄게.

어때, 해줄 수 있겠어? 그나저나... 아가씨 이름이 뭐지? 이름도 못 들었군. 이게 다 아가씨가 난데없이 달려들어서 그래.


참고로 난 아베케고 이쪽은 세르와야" 라면서, 아베케는 반려자인 세르와를 가리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