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읏이 시바르에게 받았던 하급 발광구를 작동했다.
불빛이 피어올랐다. 입구 저편엔 터널 형태가 복도가 이어진 듯했다. 하지만 더 자세히 보려면 직접 가보는 수밖에 없을 듯했다.
"에잇-!" 검은하양이 입구를 향해 검사 에소테리를 발동했다.
(검은하양의 지성 역량은 21/22가 되었습니다. 시트에 기록해주세요.)
잠시 후, 검은하양에게 깨달음이 왔다.
주변에 누메네라의 영향이 닿은 것이 있는지는 큰 의미가 없었다. 이 유적 자체가 거대한 누메네라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에너지 반응이 너무 강해서 주변의 것을 일일이 분간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이것들은 분명했다.
눈에 보이는 입구는 그저 입구라는 사실. 그 뒤로 이어진 터널 형태의 복도도 그저 복도라는 사실.
복도의 벽면 너머엔 복잡한 기계 장치들이 구불구불 뻗어있긴 했다. 그러나 검은하양에겐 3m 이내의 그 형태만이 지각될 뿐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알 수 없었다.
".....네요." 검은하양은 이 사실들을 루루와 로하읏에게 말해주었다.
(이제 일행은 어떻게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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