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후후..." 스텔론도 웃었다.

점점 흐려져가는 시야로, 흐릿하게. 그 웃음이 점점 광소를 닮아갔다.


"야만인아. 문명인인 내가, 네놈의 그런 모략에 대비하지 않았을 것 같으냐?

지금이다!"


사라져가는 힘을 다 쥐어짠 스텔론이 외치자, 호위병으로서 이곳까지 따라왔던 정예들이 품에서 뭔가를 꺼냈다.

폭탄이었다.

정예들은 오르알과 신록을 향해 폭탄을 던졌다.


쾅! 쾅! 쾅! 쾅!


폭탄이 터지고 동굴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천장에서 암석이 떨어져 오르알과 신록 그리고 스텔론 사이에 암벽을 형성했다.


"이쪽입니다, 대장님!" 호위병들이 스텔론을 들쳐업고 황급히 동굴을 빠져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