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금 재생은 셀프




주의. 간편 입문 가이드 시나리오 <유령의 집>의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치 않으시면 이하의 내용을 읽는 것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스미스는 안쪽의 벽을 이루고있는 판자를 떼어냈습니다.


스미스 정도의 근력이라면 어렵지 않겠지요.


엘리자베스도 스미스의 작업을 도우려 합니다.


그런데 바로 그 때...



몸을 웅크리코 판자를 뜯어내던 스미스의 모습이 한순간 이상하게 보입니다.


검고 거칠은 짐승의 털이 머리에서 어깨와 등을 타고 돋아나 있는, 인간의 모습을 한 짐승으로요. 


짐승의 손에는 검붉은 피가 묻은 팔다리가 들려 있습니다.


가늘고 여린 팔다리로 보아 희생자는 어린아이 같습니다.


짐승은 아직 핏기가 가시지 않은 어린아이의 시체를 뜯어먹고 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엘리자베스는...



그것이 존재할 리 없는 터무니 없는 망상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2층에서 겪었던 기이한 현상과 몹시 닮아있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간파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만약 그 환상에 굴복했더라면...


엘리자베스는 자신의 손에 들린 쇠파이프로 스미스의 머리를 내려쳤을지도 모를 일이었습니다.



그 대신 엘리자베스는 스미스를 돕기로 했습니다.





비록 엘리자베스는 큰 도움을 주지 못했지만, 스미스는 판자 벽을 부숴 사람이 지나갈만한 통로를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방에 들어서자마자 끔찍한 악취가 코를 찌릅니다.


발에 밟히는 감촉으로 보아 바닥은 흙으로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중앙에는 작은 대가 있고, 그 위에는.... 































180cm를 조금 넘는, 나무처럼 딱딱하고 주름진 시체 같은 형상이 벌거벗은 채로 미동도 없이 누워 있습니다.


무섭도록 형형한 눈은 접시와도 같고, 코는 칼날과도 같습니다.


목에는 커다란 보석이 달린 사슬이 감겨있네요.


머리카락은 하나도 없고, 잇몸이 말라붙어 치아가 아주 길어보입니다.


몸에서 날카롭고 들쩍지근한, 썩은 옥수수 같은 냄새가 납니다.


집 안에 떠돌던 악취의 정체가 바로 이 냄새였습니다.




흙바닥의 남서쪽 구석에 탁자가 있고, 탁자 위에는 돌돌 말린 종이가 놓여있습니다.


자, 탐사자들은 이제 어떻게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