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리얀의 무언의 압박을 보고, 무엇보다 장대칼을 보고, 안내인 남자는 움찔했다.
결국 안내인은 한숨과 함께 키리얀이 준 1쉰을 받았다.
(키리얀의 시트에서 1쉰을 깎아주세요!)
안내인은 키리얀에게 말했다. "아, 알겠습니다요. 여행자님들이 정 그리 말씀하신다면...
그래도 시바르 저 녀석 말, 너무 귀담아 들으실 필요 없습니다. 마을의 수치인 저딴 녀석!" 안내인 남자는 계속 구시렁거렸다.
스컬이 안내인 남자에게 다가가 귀에 속삭였다. "후히! 안내인 양반. 말이 너무 많아. 우리 키리얀 양이 화나면 나도 못 말린다고?"
안내인 남자가 위축되어 식은땀을 흘렸다. "부, 불쾌하게 하려던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 그럼 저, 전 이만...!" 그는 도망치듯 멀어졌다.
스컬은 멀어지는 안내인 남자를 보며 가볍게 휘파람을 불었다.
그리고 키리얀에게 말했다. "그럼 키리얀 양. 우리도 루멘 군을 따라 여관에 들어가야겠군?"
한편, 마을 청년-시바르를 데리고 여관 안에 들어갔던 루멘은 아직 방에 들어가지 못했다.
여관 주인인 떡대 좋은 중년 여인이 카운터에 버티고 있었던 것이다. "숙박비는 1명당 2쉰이에요!
그리고, 그건 시바르 녀석 아닌가요? 사내답지 못하게 질질 짜고 있기는!
그 녀석을 데리고 밖에서 얘기 다 끝내고 오시든지, 아니면 빨리 돈 내고 방을 잡으시든지. 저도 할 일이 많다고요."
여관 주인의 태도는 그리 친절하진 못했다.
아무래도 지진 때문에 드루이시 마을의 민심이 척박해진 모양이었다.
(이제 일행은 어떻게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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