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나는 탁자에 놓인 종이를 살펴봤습니다.
한 종이에는 이렇게 쓰여있었습니다."
다른 한 종이는 지도처럼 보였습니다.
유이나는 지도를 통해 자신이 있는 곳이 '스프 방' 이라 적힌 중앙의 방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동 서 남 북 쪽으로 난 문들은 각각 '하인의 방', '서재', '예배당', '조리실'로 통한다는 것도 알았고요.
한편 유이나의 눈에...
뭔가 이상한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유이나는 글귀가 적힌 종이를 뒤집어봤습니다.
구석에 조그맣게 적힌 소름끼치는 글귀...
그것을 읽은 유이나는...
그 말의 의미를 깨닫고 맙니다.
나무 접시 위에 담긴 붉은 스프.
그것은 스프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진해서... 마치 붉은 유화물감을 한가득 담아놓은 것 처럼 보일 정도였습니다.
비록 어두침침한 조명 아래에서였지만, 채혈할 때 주사기 안에 담긴 자신의 피나, 헌혈 할 때 본 튜브안에 고인 혈액과...
그 색과 질감이 무척이나 닮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유이나의 등줄기로 한줄기 소름이 내달렸습니다. (0/1d4)
하지만 단순히 피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것이 나무 그릇 안에 담기게 된 경위를 상상하지만 않는다면 별 일 없겠지요.
자, 이제 유이나는 어떻게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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