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나는 학과 선배인 노하은과 팀을 맺고 방향 공원으로 답사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출발 전날, 두 사람은 의기투합해서 답사 준비를 했습니다.
인터넷을 뒤져 팸플릿이나 약도, 찾아가는 길 따위를 검색도 해보고,
답사 계획도 짜면서 남는 시간에 뭐하고 놀지 궁리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저녁이 되면 두 사람은 내일 만날 약속을 하고 헤어져 각자의 집으로 돌아갑니다.
잠들기 전까지 필요한 짐을 싸고 톡으로 만날 약속을 마친 뒤 잠자리에 들겠지요.
그런데 두 사람 중 한 사람의 상태가 이상합니다...
꿈 속에서, 유이나는 안개에 휩싸인 숲속을 거닐고 있었습니다.
한 치 앞도 분간 할 수 없을 만큼 짙은 안개 저편에서 일렁이는 불꽃과 기이한 연주 소리가 들려옵니다.
유이나는 뭔가에 홀린 듯 그 불꽃을 향해 걸어갑니다.
그곳에는 거대한 당산나무를 중심으로 꾀죄죄한 몰골을 한 사람들이 모닥불을 펴두고 광란의 의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북과 꽹과리, 징 따위를 꺼림칙한 리듬으로 연주하는 가운데, 닭 피가 지저분하게 묻은 옷을 입은 무당 한 명이 춤을 추고 있습니다.
잠시 후, 숲을 뒤흔드는 울음소리와 함께 두 개의 소름끼치는 안광이 안개를 뚫고 무당을 향합니다.
무당은 이에 응답하기라도 하듯이 손짓을 했습니다.
이윽고 인사불성 상태의 소녀 한 명이 사람들의 손에 붙잡혀 끌려나옵니다.
약에 취했는지 아니면 고문을 당했는지, 소녀의 몸에는 힘이 없고 시선도 분명치 않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마치 두려움을 쫓으려는 듯이 더욱더 거칠게 춤을 추고 기괴한 음악을 연주합니다.
두 개의 안광이 소녀를 향해 다가오고 이를 알아챈 소녀는 비명을 지르며 달아나려 합니다.
그러나 어둠 속에서 뻗어 나온 검은 무언가에 붙잡혀 안광이 번뜩이는 곳으로 끌려갑니다.
소녀가 내지른 끔찍한 단말마를 듣고 유이나는 깨어납니다.
그렇게 답사 당일 아침이 밝아왔습니다.
노하은과 유이나는 어떻게 만나 어떤 수단으로 방향 공원까지 가게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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