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이 공원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싱그러운 신록의 내음이 폐부 깊숙히 스며듭니다.
왼쪽 편에서는 상쾌한 계곡물 소리가 들려옵니다.
완만한 숲길을 따라 걸어올라가다보면 갈랫길과 이정표(#2), 그리고 전도사로부터 들었던 모래톱이 내려다보입니다.
모래톱에서 보이는 풍경은 실로 장관이었습니다.
상류로부터 흘러내려오는 계곡물 옆으로 협곡이 형성되어있고, 깎아지른 절벽 아래에는 자연히 형성된 둑 안에 계곡물이 고여있었습니다.
깊이도 너비도 물놀이 하기 딱 좋아보이는 명당이었습니다.
이정표(#2)에는 "좌: 캠프장 A동, 우: 공원 입구 B, 상: 캠프장 B, 방향봉"이라 적혀있습니다.
두 사람은 캠프장 B동으로 향합니다.
캠프장 B로 가는 길은 절벽을 옆에 낀 가파른 등산로입니다.
다행히 튼튼한 난간이 설치되어있어 여간해선 절벽 아래로 굴러떨어질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등산로를 오르다보면 중간에 쉬어갈 수 있는 장소와 함께 또다른 이정표(#3)가 마련되어있습니다.
방금 지나쳐온 모래톱과 등산로는 물론 맞은편 절벽위에 세워진 산장이 보입니다.
저 산장이 지도에 나온 '방향 쉼터'인 모양입니다.
이정표(#3)에는 "우: 캠프장 B동, 상: 방향봉, 하: 공원 입구 B"라 적혀있습니다.
캠프장 B동으로 건너가면 숲으로 둘러싸인 넓은 공터에 원룸 너비의 방갈로 여섯채가 나란히 지어져있습니다.
텐트를 세우기 위한 널판지 바닥도 있습니다.
레크레이션을 위한 잔디밭과 캠프 파이어를 피울 수 있도록 마련된 돌무더기, 바베큐 그릴도 마련되어있습니다.
방갈로 문은 잠겨있으며, 입구에는 이렇게 적혀잇습니다.
"열쇠는 방향쉼터에서 받아가세요."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