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습니다.


하은과 이나는 안개 속을 더듬어 이정표(?)에 도착했습니다.


이정표(?)에는 "좌: 캠프장 A동, 우: 공원 입구 B, 상: 캠프장 B, 방향봉"이라 적혀있습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이정표 꼭대기에는 스트로보가 번쩍 번쩍 명멸해서 안개 속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안개가 자욱할 때를 대비해 이정표를 구분할 수 있도록 해둔 조치인 것 같습니다.


하은과 이나는 지도를 참고해 이정표가 가리키는 방향 중 좌측으로 향했습니다.





(비공개 굴림)






얼마간 조심스럽게 움직이자 계곡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나왔고, 다리를 건너자 곧장 가파른 숲길이 나타났습니다.


숲길을 걸어올라가자 멀리서 스트로보가 반짝이는 이정표(?)가 나타납니다.


이정표(?)에는  "우: 방향 쉼터, 상: 방향봉, 하: 공원입구 A, 캠프장 A동"이라 적혀있습니다.


이정표의 글귀를 본 두 사람 중...




노하은은 뭔가 이상한 것을 깨닫습니다.


자신들이 떠나온 곳은 분명 이정표#2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이정표#4이정표#1을 거치지도 않고 곧바로 이정표 #5에 도착한 것이었습니다.


안개 속을 더듬어서 왔다고는 하지만 앞뒤가 맞지 않는 상황입니다. (0/1)



하지만 노하은은 그 가벼운 충격을 애써 떨쳐냅니다.


그리고 이정표가 가리키는 대로 방향쉼터를 향해 다가갑니다.


멀리서 산장의 그림자가 비춰보일 무렵...


갑자기 눈앞이 확 밝아지더니 한 남자의 노성이 들려옵니다.




???: "거기 누구야! 손들고 천천히 앞으로 나와!"




두 사람은 그 노성의 주인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공원 매니저인 이동섭씨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