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과 이나는 현관 우측에 있는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2층의 구조는 아래와 같은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동섭은 발코니(1)에서 망을 보고있었습니다.


한 손에는 사냥총을 들고있습니다.


두 사람이 바로 옆까지 다가왔을 때 조차도 산장으로 올라오는 길목에서 눈을 떼지 않고 있습니다.



이승미: "아빠, 내가 보고있을테니까 잠깐 쉬고 있어."


이동섭: "고맙다 승미야."



승미는 사냥총을 건네받고 방금 전에 동섭이 했던 것 처럼 길목을 주시하기 시작했습니다.


동섭은 피로한듯 눈을 비비며 주방에서 물을 꺼내 마셨습니다.


목을 축이고 한숨 돌리고 나서야 입을 열었습니다.



이동섭: "실은 손님들이 내려가시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손님 두분이 산장으로 오셨어요. 저희 공원에 데이트하러 오신 커플 분 같았는데 남자분은 크게 다치셨고 여자분은 겁을 잔뜩 집어먹어서... 무슨 일인지 물었더니 검은 수도복을 입은 놈들에게 쫓겨왔다고 하시더군요. 아무래도 캠프장을 빌린 종교단체 사람들이 이상한 짓을 벌인 것 같아요. 산장 앞마당까지 들어와 난동을 부리고 간 놈들도 몇명 있었고요. 결국 총까지 꺼내고 말았지요."



두 사람이 의아한 표정으로 쳐다보자 동섭은 예상했다는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습니다.



이동섭: "이상하게 생각하시는 것도 당연합니다. 이런 일이 있을 땐 경찰을 불러야지요. 하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안개가 끼고 난 이후부터 외부와 연락을 취할 수 없게 되었어요. 전화도 인터넷도 불통이에요. 방향봉에 있는 기지국 덕분인지 공원 안에 있는 휴대폰 끼리는 통화가 가능한 것 같습니다."



동섭은 한숨을 쉬며 셔츠 앞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연기를 길게 내뱉으며 피로한 표정으로 다시금 말을 이었습니다.



이동섭: "산장을 나와서 공원 밖으로 탈출하는 것도 생각해봤지만... 산 아래에 미친놈들이 돌아다니고 있는 와중에 이 짙은 안개를 뚫고 나갈 엄두가 나지 않더군요. 그래도 이곳에 있으면 당분간 먹고 마실 걱정은 없으니 안개가 걷힐 때 까지 이곳에서 버텨볼 생각입니다. 아가씨들도 여기 있도록 하세요."



동섭은 하은과 이나가 산장에 머무를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이제 어떻게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