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이 주방으로 들어서면 혜미가 밝게 맞이합니다.
오혜미: "시장하시죠? 학생들이 올 줄 미처 몰라서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아요. 조금만 더 기다려줄래요?"
주방 일을 돕겠다고 하니 혜미는 흔쾌히 응합니다.
오혜미: "고마워요. 학생들 덕분에 일이 좀 더 빨리 끝날지도 모르겠어요."
요리를 하는 중간 중간에 이번 일에 대해 넌지시 물어보면 혜미는 이렇게 말합니다.
오혜미: "실은 이 부근이 제 고향이거든요. 평소에는 안개가 그리 자주 끼는 곳이 아닌데 참 별일도 다 있네요. 게다가 산 밑에 있는 이상한 사람들 까지... 무섭긴 바깥양반도 딸애도 저렇게 열심인데 저 혼자 떨고만 있을 수 없죠."
그리고 지나가는 말로 이렇게 덧붙입니다.
오혜미: "어렸을 적에 아버지로부터 안개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자주 들었어요. 워낙 오래전에 들은 이야기라 잘 기억은 안나지만, 어쨌든 조심하는 게 좋다고 하더군요."
그럼 오혜미의 요리가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을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은과 이나가 도와줬으니 보너스 주사위를 하나 추가하겠습니다.
혜미가 한 요리는 성공적이었습니다.
각종 산채나물과 우엉 무침, 된장국, 제육볶음 등 적당한 반찬들로 구성된 한정식이었습니다.
혜미는 음식들을 수레에 실어 거실의 카페테리아(7)로 옮겼습니다.
오혜미: "식사하세요!"
목소리를 들은 동섭이 2층에서 내려왔고 객실에서도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여성이 수척한 얼굴로 나왔습니다.
카페테리아(7)에 모인 사람은 하은과 이나, 동섭과 혜미, 그리고 객실에서 나온 여성, 이렇게 다섯명입니다.
별 일 없으면 식사를 할 것 같습니다만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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