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설마 자신에게 줄 선물이라고 생각하진 못 했는지, 베가의 말을 들은 데네브는 한순간 눈을 크게 뜨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건 좀, 의외인걸."
결심한 얼굴로 펜던트를 건네는 베가와 놀란 얼굴로 말을 잇지 못하는 데네브. 둘 사이에 맴돌던 어색한 침묵을 깬 건 데네브였다. 베가가 건넨 펜던트를 받아든 그는 마음에 안 든다는 듯 얼굴을 찌푸리며 말을 쏟아냈다.
"누누이 말하지만 넌 미적 감각을 키울 필요가 있어. 이렇게 수수하고 투박한 펜던트가 내게 어울릴 거라고 생각한 거야? 하여간-"
자신의 신랄한 평가에 베가의 표정이 점점 어두워지자, 마침내 참지 못 한 그는 웃음을 터트리며 말을 맺었다.
"-올해 최고의 선물이 되겠는걸. 정말 고마워, 베가."
흡족한 미소를 지으며 펜던트를 받아든 데네브는, 부드러운 손길로 그 중심을 쓰다듬었다. 비록 장난을 치긴 했지만, 최고의 선물이라는 말은 분명히 진심이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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