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 늘어진 베가를 보며 웃던 데네브는 그녀의 질문에 어깨를 으쓱하며 대답했다.


 "마르시아 님? 싫어하진 않지만……. 약혼한 지도 얼마 안됐고, 직접 만난 적도 별로 없으니 친하다고 할 정도는 아니지. "


 애초에 데네브의 의사와 무관하게 대공에 의해 강제로 진행된 약혼이다. 데네브도 그녀에게 호감은 품고 있었지만, 그것은 연인에게 품는 애정과는 거리가 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