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알고 있지요 그래서 내가 백주대낮에 술이나 퍼마신 거지요"


아직까지 술이 덜깨 붉은 얼굴을 한 플루토는 심드렁한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다

그 입술에는 오래된 술의 시큼한 냄새와 그의 주머니에서 금화를 가져간 여인들의 싸구려 향수냄새가 그에 섞여 

길거리 잡패들에게서나 맡을 수 있는 구린내가 났으며  크고 작은 상처가 얼굴에 나 있어

굽이치는 인생에 절어있는 듯한 모습이였지만, 그 눈만은 올곧아 있었다. 


"분명 그녀는 더이상 내 약혼녀가 아니오, 그러나 맹세를 바친 레이디에게 떠나는길에 인사한마디는 하게 해주는게 도리 아니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