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제 하다가 심심해서 대구 2차 정보글 한번 써봄.


작년까지 대구 2차 시험은 3일이었고 구성은 크게 다음과 같다.

첫째 날, 심층면접과 인문소양독서

둘째 날, 수업실연

셋째 날, 영어면접 및 영어수업실연


올해는 경기도의 혁신을 받아들여 집단토의가 들어왔는데 나는 이제 관심이 없으므로 그건 따로 알아봐라



1. 심층면접과 인문소양독서


심층면접은 경기도, 서울, 강원도 등 다른 지역과 비슷하게 준비하면 된다. 대구교육시책에 관련된 내용이 종종 출제되니까 대구교육청에서 시책을 꼭 다운받아 보도록 하자. 시책은 유교, 특교 내용은 보지 않아도 되지만 대구 미래 역량과 역량에 따른 교육 중점 사항은 알아두면 좋다.


심층면접과 인문소양독서는 각각 구상형 문제 1문제와 즉답형 문제 2문제가 출제된다. 심층면접과 인문소양독서의 구상형 문제는 구상실에서 두 문제를 함께 보여주고 구상 용지에 답변을 적을 수 있도록 구상시간을 제공한다.


10분인가? 20분인가? 줬던 걸로 기억함. 기억 잘 안 나니까 1차 합격자 서류 안내 뒤에 잘 적혀있으니까 거기 참고해라.


심층면접과 인문소양문제 구상의 틀은 대부분 다음과 같은 식으로 적는다.


최근 ~한 내용으로 어려움을 겪는 선생님들이 많아지고 있다. 또는 최근 ~가 많은 교육적, 사회적 관심을 받고 있다.

(문제 내용 대충 요약)

그러므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가지를 답하겠다.


첫째, ~

둘째, ~

셋째, ~


시간 남으면 책 구절의 일부나 명언을 빌려와 답변 시간을 채우기도 한다. 예전 교직논술 틀이랑 비슷해 보인다면 제대로 봤다.



2. 심층면접은 어떻게 이루어지나?


구상형 문제 두 개의 구상을 끝내면 감독관들이 너를 데리고 면접실로 이동한다. 면접실에 들어가기 전에 복도에서 흠흠큼큼 대며 목소리 한번 가다듬고 준비되면 들어가면 된다. 작년은 코로나로 인해 물과 종이컵을 비치해두지는 않았지만 감독관에게 요청하면 물 한 모금 정도는 마시고 들어갈 수 있었다. 복도에서 들어가기 전 심기일전을 하면 감독관들도 초붕이의 답변 듣고 매길 준비를 한다. 점심시간과 겹치는 경우 감독관들이 초붕이가 언제 들어오는지 살펴보며, 밥을 중요시 여기는 인간미를 보여준다.


들어가면 관리번호 ~~~번입니다. 라고 말하고 시작하겠다고 하면 감독관 한 명이 시계를 눌러준다.


구상형 문제 - 즉답형1 -즉답형2 순으로 답변을 말하면 된다. 시간 배분은 구상형 4분, 즉답형 하나당 3분씩 연습하면 좋다. 


답변을 말 할 때는 '구상형 문제 답변 시작하겠습니다.' 끝날 때는 '이상입니다.'로 신호를 준다. 그리고 답변을 몇 개 말하라고 문제에 정해져 있다. 감독관들이 정확히 채점할 수 있도록 첫째, 둘째, 셋째를 붙이고 그 부분에서는 정확하고 또박또박하게 말해 주도록 하자. ( 여러분이 앞 번호가 아닌 이상 감독관들은 이미 지쳐있다. )


답변을 끝낸 후에는 "이상입니다."라고 말해 감독관 들에게 신호를 준다. 구상형을 답변 한 다음에는 즉답형을 말한다. 


대개 즉답형 문제는 30초~많게는 1분정도의 잠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스터디를 몇 회독씩 돌린 후에는 생각할 시간은 20초면 충분하다.

그리고 즉답형 문제 3번은 실제 상황에 맞게 학부모나 학생과의 상담을 가정하는 내용이 나온다. 앞에 누가 있다고 생각하고 최대한 상냥한 목소리를 내어 온갖 가증을 떨며 듣는 시늉과 공감하는 척을 하며 답변을 말하면 된다.


예를 들어 어머니 제가 우리 땡땡이를 위해서 다음과 같은 내용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첫 번째, 땡땡이를 위해 정기적인 어쩌고를 실시하겠습니다.

두 번째, 땡땡이에게 블라블라 프로그램을 추천합니다. 블라블라  프로그램을 통해 땡땡이는 무슨무슨 능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세 번째, 떙땡이를 위해 맞춤형 어쩌고 저쩌고 참여에 권유드립니다. 맞춤형 어쩌고 저쩌고는 땡땡이와 같은 학생들의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사항은 전적으로 어머니의 결정에 달려 있습니다. 심사숙고 하신 후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어머니와의 상담 내용은 상담 원칙에 따라 비밀이 보장됨으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더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 연락주십시오. 어머니의 연락을 기다리겠습니다.



3. 인문소양독서는 시험 어떻게 봄?


초붕이들이 앞에 심층면접 답변을 끝내면 감독관들이 너를 밖으로 내보낸다. 감독관을 따라 쫄래쫄래 걸어가면 인문소양독서 면접실에 들어간다. 이미 십분을 혼자 떠들어서 갈증이 나 있으므로 꼭 물을 마시고 심호흡을 하고 들어가도록 하자.


인문소양독서의 답변 양식은 대부분 심층면접과 동일하다. 하지만 심층면접에서 초붕이들의 교육자적 자질을 따졌다면, 인문소양독서는 너희의 교양과 인간성을 평가하는 시간이다. 시책의 내용과 연계되어 출제되기도 하지만 여러분의 교육적 자질이나 심성을 주로 평가하는 문제가 나온다.


그럼 준비를 어떻게 하느냐? 여러분의 경험을 묻는 문제가 자주 출제된다. 책의 한 구절을 적어놓고 이와 비슷한 나의 경험을 말하라는 문제가 좋은 예시다.


연습할 때 답변으로 쓰기 좋은 경험 여러 개를 미리 생각해보다. 경험이 없으면 youtube에서 간접경험을 하고 우리 초붕이의 경험인 척 시즈닝을 쳐 주자. 


예를 들어,타인과의 배려가 있으면 해외여행을 간 척 하고 오스트리아의 배리어 프리 등을 말하면 된다. 인문소양독서의 경험은 잘 준비해놓으면 영어면접에서도 돌려쓰기를 할 수 있다. 


그리고 인문소양독서는 책을 읽었나 안 읽었나 확인하기 때문에 아래와 같은 패턴의 문제도 출제가 된다.


갈매기가 어디로 날아갔는가? 그는 그곳에서 무엇을 보았는지 말하고, 다른 책에서 이와 비슷한 교훈을 주는 인물을 논하여라.


또는 판도라가 상자를 열었을 때 마지막으로 남은 것은 무엇인가? 그리스 로마 신화 외의 책에서 이러한 가치를 가지고 살아가는 인물을 소개하라.


솔직히 이런 문제는 읽었나 안 읽었나 물어보는 건 괜찮지만 다른 책이랑 엮어야 한다는 점에서 머리를 잘 굴려야 하는 문제이다. 합격자 youtube나 인문소양독서 인강을 잘 들어두도록 하자.




4. 어떤 책을 사면 좋을지 모르겠다.


대구의 경우 인문소양독서와 올해 들어오는 집단토의가 있으므로 책의 목차를 잘 살펴보고 인문소양독서와 집단토의가 들어있는 책을 사도록 하자. 


그리고 인문소양독서는 인문소양독서 인강을 잘 듣고 자료를 열심히 읽어보도록 하자. 책 읽을 시간이 빠듯하면 인강 자료를 먼저 읽고 책을 읽으면 준비 시간을 아낄 수 있다. 


높은패스는 길잡이 용으로는 좋았으나 인문소양독서의 내용이 미흡하므로 추천하지 않는다. 그러나 스터디에서 한 권을 사서 돌려볼 용도라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면접 레시피가 좋았다. 해당 책은 공통지역과 겹치는 내용이 많으니 가격이 부담된다면 스터디에서라도 한 권 사도록 하자.



5. 다른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 달아주면 답변 준다. 일 없고 심심하면 대구의 자랑 수업실연 편도 가져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