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난 국가 차원에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것과 1교실 2교사 공약 때문에 이니는 죽었다 깨어나도 뽑으면 안되겠다고 생각함.

내 개인적 가치관에서 일자리는 기업이 해결해야 하는거고

국가차원에서 일자리를 만든다 = 나라에서 이들의 월급을 준다 = 세금폭탄 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

물론 국가 차원에서 기업에 압박을 줄 수는 있지만 국가가 직접 일자리를 만든다? 전혀 이해되지 않았음.




2.

1교실 2교사 제도는 지금 생각하기엔 상당히 복잡한 주제인것 같음.

어찌보면 공교육을 다시 살릴 수 있는 정책일 수 있지만 교사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담이가는 주제라는 것은 변함이 없음.




3.

교사는 교실에서 왕이다.

사실 교사가 다른 직업보다 괜찮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는 다른 사람의 눈치나 터치를 받을 일이 적기 때문이라는게 한 이유일 것임.

일반 회사 상황을 잘 모르지만 ㅈ빠지게 계획서 들고 갔더니 상관이 뒤엎어버린다던가

하나의 공동인 사무실에서 감시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라던가

교사는 개인의 교실이 있고, 감시 받는 일이 없기 때문에 업무에 관한 스트레스는 확실히 회사같은 곳보다는 적을 것이라고 봄.

실제로 정말 가끔 교감이 순찰 다니면서 수업 잘하나~ 복도에서 지나가며 살펴보는 것 정도일 뿐

법적인 문제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그리고 국가교육과정을 잘 따르고 있다면

교사들끼리는 서로의 가치관과 교육방식을 존중해주면서 일을 하는 것 같다.




4. 

내 수업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준다는 것은 엄청난 부담감이다.

이건 정말 안해본 사람은 얼마나 부담스러운지 모른다.

교내에서만 하는 공개수업 조차도 최소한 2주정도의 연구시간이 필요하고

혁신학교나 기타 연구학교에 선정되어 다른 학교에서도 찾아오는 공개수업은 한달 전부터 시작하는 모습도 자주보인다.

지도서가지고 수업해도 평타는 칠 수 있겠지만 다른 사람이 보면 어떻게 생각할까?




5.

1교실 2교사 정책은 이러한 점에서 문제가 됨.

나와 같은 자격을 가지고 있는 선생님이 교실에서 내 수업을 보는데

지도서 가지고 수업을 할래?

물론 서로의 고충을 이해해줄 순 있겠지만 그렇게 좋게 너를 바라보진 않을껄?




6.

그럼 이렇게 반론하는 사람도 나올 것이다.

교사가 그럼 수업하는게 본업인데 수업 연구해서 해야지 뭔 개소리냐?




7.

교사가 수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얼마나 좋은 생각이니?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함.


일단 난 5학년 담임이라 모든 시간이 끝나면 15시다. 2시간이 남지.

문제는 이 2시간이 오롯이 내 수업준비를 위한 시간이 될 수 가 없다.

장감은 학생들 대회보내게 지도하라고 하지 월요일엔 회의 있지, 공문 처리해야되지, 실적보고 해야 되지, 전달연수 잡혀서 연수 들어야되지

학교 행사는 뭐 그리 많은지 행사 준비도 해야되지

내가 짬이 없어서 그런거일수도 있지만 난 5시 정시 퇴근을 올해들어 딱 두번 해봄. 정말 개기일식마냥 모든게 맞아 떨어져서 수업준비할 시간도 생기고 해서 한거.

참고로 이 퇴근 시간은 수업준비까지 마치고 모든 일을 다 마친 시간이 아니다. 학교에서 해야만 하는 일을 마치고 하는 시간이지

수업준비는 퇴근하고 저녁먹고 밤 9시 넘어서까지 하는게 내 생활이다.


업무란게 교사가 이런 업무까지 해야 함? 할 수 있는 업무가 너무 많다. 이건 궁금하면 나중에 알려드림.

학교마다 배치된 교무행정사가 일 다 해주잖아 이런말 하면 진짜 뚝배기 깨버린다. 이것도 나중에 풀어줌.




8.

여튼 수업준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수도 없는 처지인데 1교실 2교사가 도입되면? 아주 볼만할 것 같다.

서로 수업 경쟁이 붙어서 한줌의 재가 될 때까지 서로 불타던지

아니면 서로 타협하고 슬렁슬렁 넘어가던지 아니면 말만 그렇고 한명은 다른데 가서 쉬어버릴지 그건 모를 일임.

많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봄.



9.

내가 옛날에도 댓글을 달았지만 자격문제도 있음.

일단 정식 교사로 한 교실에 두명이 들어간다 해보자.

교사가 되면 국가에서 뽑는다는 말이고, 이는 인건비가 단순 계산으로 2배라는 이야기다.

우-와 시발 지금도 교사 바라보는 시선이 아주 개같은데 교사 뽑을 돈이 지금보다 2배가 더 필요합니다!! 이러면 아주 폭동일어날듯.


그럼 한명이 보조교사로 들어간다 해보자.

그럼 일단 이 사람은 정식 교사가 아니니까 수업을 자기가 주도할 순 없겠지

정식 교사가 아니니까 동일임금이 되는것도 안되겠지

정식 교사가 아니니까 업무분장에도 문제가 생기겠지

여러 문제점이 발생할거라고 봄. 그냥 스전강 시즌2임.


그래서 내 생각은 차라리 1교실 2교사를 할거면 도시쪽 한 학급에 학생이 아직도 30명 가까이 되는 곳의 인원을 두 반으로 나누어서 하자는 거임.




10.

난 일단 이니를 반대하고, 1교실 2교사도 반대하니까 존나 까긴 했지만 사실 장점도 있다.

만약 한 교실에 2명의 교사가 들어가면 일단 학생들 집중도부터 다르다.

나의 행동을 감시하는 사람이 두명이나 되구나! 라는 생각때문에 자연스럽게 수업에 집중함.

그럼 어느정도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도 상승하게 될 것.


근데 학생 집중의 해결방법이 꼭 1교사 2교실만 있는건 아니지. 학급 규칙이라던지, 자신만의 수업 스타일 개선등을 통해서도 해결할 수 있음.




존나 바쁜 시긴데

원래 시험기간 다가오면 방청소가 되게 하고 싶다지?

그런 심리로 뻘글 남긴다.


그냥 한 사람의견이고 교사 전체의 입장을 대표하는 것은 절대 아님을 밝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