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다/나쁘다를 구분하려면 기준이라는 게 있어야하는데
그런 게 없어..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 말 들어봐도 서로
다른 얘기만 한다
고등학교에서 좋은 수업이란 수능 성적을 올려서
좋은 대학에 입학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는 절대선이 존재한다고 치면
50분을 수업해서 한문제라도 더 맞게 해주는 수업이
좋은 수업이라고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실제로 그렇다는 게 아니라
저런 기준을 받아들인다면)
그렇지만 초등에서 누가 그 기준을 제시할 것이며
그 기준에 모든 사람이 동의하는 게 가능하냐?

수많은 학교에서 행해지는 연구수업 수업컨설팅 이런 거..
기준조차 제시안된 상태의 보여주기식 쇼 그 이상의 의미가 있나?

예를 들어 어떤 교사가 이른 바 완벽한 수업을 40분 동안 구현했다치자
번뜩이는 동기유발 완벽한 발문 활동 시간관리 목소리 톤 발음 복장
교사로서의 매너 인간적인 매력까지 뿜어내는 그런 수업을 했다고 치자고
근데 그게 학생들에게 교육적으로 의미있는 시간이었는지는
누가 어떻게 판단한다는 것이냐?
공부잘하는 아무개로 하여금 야무진 발표를 하게끔 한거?
공부못하는 아무개를 학습 목표에 도달하게 한거?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고 많이 웃었으니 좋은 수업이었는가?
수업 끝나고 내준 설문조사지에 '유익하고 재미있는 수업이었다'
라고 적혔으니까 수업이 잘된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