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살던 곳은 원래는 시골이었다가 신도시로 떡상항 케이스임.

지금이야 여기 애들 얌전해졌지만 당시 원도심에 있던 학교들은 대부분 똥통으로 유명했었다.

나는 초3때 신도시 코인 탑승하려던 아버지의 혜안으로 전학옴.

각설하고 보닌이 다니던 중학교는 똥통은 아니지만 주먹질로 유명한  친구들이 꽤 있었음

이상하게 일진들이 무슨 바람인지 운동을 존나게 했음 복싱이나 유도나 무에타이 같은 거

중3 어느 여름 저녁에 친구들이랑 학교 운동장에서 농구하다가 학교 일진한테 전화가 왔었음

이새끼랑은 같은 복싱장 다니면서 알게됐다.

찐따 트붕이가 복싱을 한 이유는
초딩 때 맞고 왔다고 아버지한테 혼나고 그날 부터 억지로
다니게 됐음

아무튼 내용인고 하니 인천에서 원정 온 애들이랑
학교 금처 공원에서
패싸움 붙게 생겼는데 쪽수가 밀린다고 빨리 오라는 거...

나는 일진 같은 것도 아니고 노는거랑거리가 존나 멀었다.

복싱 배운다는 소문이 나서 초딩 때 맞고 들어 온 날 이후로
스파링 말고는 싸워 본적 없는 혼자 몰래 애니 보던 씹덕이었다.

존나 가기 싫었는데 다음날 일진들 보복이 무서워서 갔다.

암튼 패싸움이 발어진다는 학교 근처 공원에 도착하니까
오토바이들 십수대가 서 있더라

대부분 라카칠한 시티랑 엑시브였음

그리고 대략 스무명 쯤 되는 인원들이
하나같이 담배 물고 서로 대치상태 ... 시발

나 왔으니까 쪽수 맞으니 시작하자고 했음

나는 속으로 제발 가오만 잡다 끝나라고 기도했는데
결국 치고 받기 시작하더라.

어땠냐고? 영화 같기는 개뿔 대부분 자빠지고 엉기고
병신 같았음

나는 주먹도 못 내고 막기만 했다. 무서워서

패싸움은 5분도 안돼서 끝났다

우리학교 통이 가오잡으면서
그만하자더라 진거 인정한다고

그리고 몇마디 주고 받다가 존나 쿨하게
서로 담배 나눠 피우더라 ㅋ

유일한 비흡연자였던 나는 눈치 보면서 뻘쭘하게 찌그러저 있었음.

그리고 서로 번호 교환하고 인천 애들은 오토바이 타고 쿨하게 떠나고

우리학교 일진들은 공원에서 노상깜

난 물론 찐따 답게 집으로 ㄱㄱ

무튼 싸운 이유는 존나 어이 없게도 걍 누가 더 쎈 학교인가
가리기 위함이었다더라 시발 ㅋㅋ

싸이로 도전장 보내고 약속 잡은거였음 병신들

그리고 일주일 뒤에 우리학교 일진들이랑
그 인천 애들이랑 모여서 술먹는 사진 싸이에 올라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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